'만기 40년' 초장기 주택담보대출 도입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만 34세 이하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만기 40년짜리 초장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올해 안에 나온다.
또 청년들을 위한 연 2%대 초반 저금리의 전·월세 대출이 대폭 확대된다.
또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전·월세 대출 지원도 확대한다.
만 34세 이하 청년에게 연 2.18%의 금리로 7000만 원 이하의 보증금과 월 50만 원 이하의 월세를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선 금융위는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만기가 최장 40년인 모기지 상품을 올해 시범 도입한다. 기존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 만기가 최장 30년인데, 이보다 만기를 10년 더 늘려 대출자의 월 상환 부담을 낮추겠다는 뜻이다. 기존 주택금융공사 대출 중 30년 만기는 68.4%였다.
예컨대 연 2.5% 금리에 3억 원을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로 받은 경우 매달 갚아야 할 돈은 119만 원이다. 하지만 만기가 40년으로 늘어나면 매달 상환액은 99만 원으로 16%가량 줄어든다. 다만 상환 기간에 내는 총원리금은 30년 만기가 4억2840만 원, 40년 만기가 4억7520만 원으로 대출 만기가 길수록 늘어난다.
기존 보금자리론 대상자가 40년 초장기 모기지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금자리론은 연소득 7000만 원 이하, 주택가격 6억 원 이하인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한다. 같은 요건을 충족하는 청년과 신혼부부가 40년 모기지도 이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전·월세 대출 지원도 확대한다. 만 34세 이하 청년에게 연 2.18%의 금리로 7000만 원 이하의 보증금과 월 50만 원 이하의 월세를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2019년 5월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7만2000명의 청년이 3조6000억 원을 지원받았다.
금융위는 그동안 4조1000억 원 한도 내에서 청년 전·월세 대출을 지원했는데 앞으로 대출 수요에 맞춰 무제한 지원할 방침이다. 또 1인당 보증금 7000만 원, 월세 50만 원인 대출 한도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대출 보증료도 기존 0.05%에서 0.02%로 낮출 계획이다.
올 하반기(7∼12월)에 분할상환 전세대출도 확대한다. 그동안 주택금융공사만 분할상환 전세대출 상품을 선보였는데 민간 회사인 SGI서울보증도 참여한다. 통상 전세자금 대출은 대출 이자만 갚다가 만기 때 원금을 일시 상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분할상환 전세대출은 전세 기간 원금도 나눠 갚아 비과세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원리금 750만 원까지 납부액의 40%에 대해 소득공제가 적용된다.
올해 7월 법정 최고금리가 연 24%에서 20%로 인하되는 만큼 금융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금리가 연 20%가 넘는 대출을 20% 이하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상품을 한시적으로 선보인다. 대출 만기가 6개월 이내로 임박했거나 그동안 대출을 제대로 갚아온 저소득·저신용자들이 2000만 원 한도 내에서 갈아탈 수 있다. 스스로 빚을 갚을 능력이 없는 차주가 금융회사에 직접 채무 조정을 요청할 수 있는 ‘채무조정 요청권’도 법제화한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선별-보편 동시 지급’ 밀던 與, 재정-시간 빠듯해 12일만에 후퇴
- 4차지원금 ‘선별지급’으로 방향 튼 與
- 또 국채 불가피… ‘나랏빚 1000조’ 앞당길듯
- ‘코로나 대출’ 만기-이자유예 6개월 더 연장 전망
- [사설]4차 재난지원금 오락가락 혼선으로 시간만 허비한 與
- [단독]고위당국자 “한일관계, 남북보다 우선”… 임기말 文정부 삼각공조 복원 나선다
- [단독]“백운규, 산업부 공무원에 ‘원전폐쇄 허위 진술’ 강요”
- [속보]신규확진 344명, 사흘연속 300명대…지역발생 323명
- ‘학폭’ 이재영·이다영,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
- 오신환 “돌고 돌아 재난지원금, 표부터 챙기는 민주당 국정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