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협박'해 일주일 정직된 백악관 부대변인 결국 사임

이상헌 2021. 2. 15. 00: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취재 기자를 위협한 이유로 정직당했던 미국 백악관 부대변인이 결국 사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의 재가를 받아 TJ 더클로 부대변인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고 CNN이 보도했다.

앞서 더클로 부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 선거운동을 취재한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의 기자와 자신이 연인 관계라는 보도를 막으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기자를 위협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12일 일주일간 무급 정직 처분을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정부 취재 기자와 연인관계' 보도 막으려 위협..백악관 '정직은 불충분'
TJ 더클로 미국 백악관 부대변인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취재 기자를 위협한 이유로 정직당했던 미국 백악관 부대변인이 결국 사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의 재가를 받아 TJ 더클로 부대변인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고 CNN이 보도했다.

더클로는 해당 기자에게 사과했다고 사키는 덧붙였다.

앞서 더클로 부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 선거운동을 취재한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의 기자와 자신이 연인 관계라는 보도를 막으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기자를 위협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12일 일주일간 무급 정직 처분을 받았다.

더클로는 기사가 나갈 경우 '당신을 파괴하겠다'며 해당 기자를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사를 쓴 기자가 이들 두 사람의 관계에 질투심을 가지고 있다고 비난하거나 여성 혐오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고 CNN은 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악시오스 기자는 더클로와 열애 중임을 작년 11월 사측에 알린 뒤에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 조 바이든 행정부 관련 보도를 지속했고, 팟캐스트에서 바이든 대통령 취임사에 대한 찬사를 보내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임 조치는 일주일 정직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었다고 복수의 백악관 관계자들은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오후 늦게 이 상황을 알게 됐으며, 더클로의 사임 결정을 받아들였다고 백악관 관계자는 전했다.

더클로는 트위터에 "나는 이것이 끔찍하다는 것을 안다.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안다"고 적었다.

honeybee@yna.co.kr

☞ 송명근 "저는 가해자가 맞습니다"…경기 불참 선언
☞ 미라로 발견된 3세아 친모 "전남편과의 아이라"
☞ "깝친다" 여성 소대장·중대장 성기에 빗댄 병사
☞ "난 여성혐오 수혜자"…팀버레이크, 옛 연인 브리트니에 사과
☞ "코로나 '집콕'에 부부관계는 멀어지고 형제애는 깊어져"
☞ 참신하게 출발한 '우리 이혼했어요'…"관음적 시선…"
☞ 새끼 흰 호랑이 2마리 코로나로 숨져…사육사 감염인듯
☞ '유튜버 사업자' 첫 소득신고…"2천776명, 총 875억 수입"
☞ KAIST, 제자 성추행 교수 초청 세미나 논란
☞ 홍준표 '나그네 신세' 1년…고향땅 밟는 시나리오는?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