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명절 '김정일 생일' 앞둔 北..무력도발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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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16일·광명성절)을 계기로 무력 도발에 나설지 이목이 집중된다.
북한은 최대 명절인 '광명성절'을 전후해 핵실험을 하거나 미사일 시험발사 등 도발 행위를 감행해온 전력이 있다.
북한은 2012년 김정은 집권 이후 광명성절 즈음해 총 네 차례 무력도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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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후 무력 행위 감행 전력 있어
바이든 정부 출범 관망에 무게 실려
코로나·경제난..조용한 행보 관측도
내달 한미훈련 겨냥 도발 우려 상존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16일·광명성절)을 계기로 무력 도발에 나설지 이목이 집중된다. 북한은 최대 명절인 ‘광명성절’을 전후해 핵실험을 하거나 미사일 시험발사 등 도발 행위를 감행해온 전력이 있다.
14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8일부터 나흘간 당 전원회의를 마친 북한은 회의 결과 실천 의지를 다지는 한편 김정일 위원장 생일을 앞두고 추모 분위기 조성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올해는 조 바이든 미국 신임 행정부 출범으로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는 다른 대북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밝힌 만큼 북한의 대응이 한층 더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일단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당장에 도발을 통해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기보다 바이든 정부의 대북 메시지를 지켜보면서 관망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실제 북한은 지난 8일 인민군 창설일인 건군절을 조용히 보냈다.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이는 해)이 아닌 데다 경제난 타개에 집중하고 있는 북한이 바이든 정부 출범 및 코로나 상황 등을 고려해 경축 행사를 축소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일각에선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들어 아직 한 번도 군부대 방문 등 군사 관련 현지지도에 나서지 않아 초대형 방사포 발사, 해안포 사격 등 미국을 자극하지 않는 수준의 저강도 도발을 감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군 당국은 아직 북측에 별다른 군사적 동향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부 한 당국자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대북정책을 언급할 수 있는 만큼 김 위원장이 연설 내용을 검토한 뒤 무력시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광명성절 계기가 아니더라도 내달 둘째주에 예고된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한 도발이라든지,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한 군사 도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연합훈련의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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