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당 대표 추대' SNS 공유 후 취소.."당 대표 관심 없다"

황현규 2021. 2. 1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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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김종인을 당 대표로 추대됐으면 좋겠다"는 글을 공유했다가, 다시 취소했다.

이어 "이번 보궐선거는 김 위원장의 마지막 시험대 같다. 승리 조건은 당에서 되지 못한 자들이 김 위원장을 흔들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이분이 당 대표로 추대돼 국민의힘과 국민이 하나가 돼 이 무능하고 썩은 정권을 무너뜨리고 통합·통일·영토회복의 대통령을 탄생시키면 좋겠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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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진심일까? 실수일까?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김종인을 당 대표로 추대됐으면 좋겠다”는 글을 공유했다가, 다시 취소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인 공유가 아니었냐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김 위원장은 4월 재보선 승리를 자신의 마지막 성취로 생각하겠다면서 당 대표 등으로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많이 달라졌다. 그 중심에 82세인 김 위원장이 있는데, 그간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던 20~30대 젊은이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는 조원규 씨의 글을 몇 시간 동안 공유했다.

이인제 전 의원의 특별보좌역을 지낸 조 씨는 지난달 26일에 올린 해당 글에서 김 위원장의 광주 5·18 묘지 ‘무릎 사과’에 대해 “지축이 흔들리는 듯했다”는 소감을 밝히는 등 당 운영에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또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비위에 대해 사과한 것에는 “수구꼴통, 꼰대로 대표되는 국민의힘 질곡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는 듯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보궐선거는 김 위원장의 마지막 시험대 같다. 승리 조건은 당에서 되지 못한 자들이 김 위원장을 흔들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이분이 당 대표로 추대돼 국민의힘과 국민이 하나가 돼 이 무능하고 썩은 정권을 무너뜨리고 통합·통일·영토회복의 대통령을 탄생시키면 좋겠다”고 썼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해당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으나 몇 시간뒤 돌연 취소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모르고 잘못 눌러 공유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 등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황현규 (hhky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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