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에 변이 바이러스까지..내일부터 임시선별검사소 실명화
[앵커]
국내 코로나19 현황 짚어보겠습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326명으로 이틀째 3백 명 대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설 연휴 기간 다소 줄어든 검사 건수를 감안해야겠죠.
지난 한 주 하루 평균 국내 발생은 350여 명 수준으로 한 주 전과 비슷하고, 그중 80%는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추가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수도권은 2주 연속 1을 넘겼는데요.
때문에 방역 당국은 3차 유행의 불씨가 여전히 살아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집단감염은 교회나 요양병원 외에 사업장이나 노래연습장, 체육시설 등 다양한 일상공간으로 확장되는 추셉니다.
방역 당국은 설 연휴 동안 이동량이 늘고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확대한 영향이 다음 주부터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자세한 코로나19 발생 현황,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순천향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사흘새 모두 56명으로 늘었습니다.
환자 28명, 직원 등 종사자 8명, 보호자 8명과 간병인 12명입니다.
직원 2천여 명과 환자, 보호자, 간병인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 순천향대병원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접촉한 광주광역시 종합병원 의료진 2명도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서울 구로구 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25명으로 늘었고, 용산구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는 모두 62명입니다.
성동구 한양대병원 관련 확진자도 백 명을 넘겨 모두 101명이 됐습니다.
변이 바이러스도 6건 더 확인돼 모두 94건이 됐습니다.
모두 영국 변이 바이러스로 내국인 6명이 감염된 건데, 5건은 검역단계에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1건은 격리 면제자로 입국 후 진단검사에서 확인됐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만 격리면제서를 발급하는 쪽으로 제도를 바꾸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가들은 점점 증가하고 있어서 저희도 매주마다 각 국가의 위험도를 평가하면서…."]
부산에서는 어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20대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는데, 기저질환으로 장기 입원 중에 의료기관 전수 검사에서 확진된 다음 날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국인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수칙을 제대로 숙지 못할 수 있어 이들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과 밀집시설에 대한 점검도 강화됩니다.
노숙인들과 쪽방 거주자들에 대한 선제 검사에서는 지금까지 114명이 확진됐습니다.
수도권 내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하루 새 30명의 확진자가 확인됐습니다.
이곳은 확진자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해 내일부터 이름과 생년월일, 연락처 등을 수집하는 실명 검사로 전환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안재우
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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