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부모도 나선 '이재영·다영' 학폭 폭로.."母, 언니한테만 공 올려"

황현규 2021. 2. 1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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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이다영 한국 여자 배구 선수에 대한 추가 폭로가 나왔다.

이번엔 이 자매의 모친인 김경희 전 선수에 대한 학부모의 폭로다.

그러면서 "이재영 이다영의 어머니 김경희씨가 자기 딸에게 하는 전화 소리를 들었다"며 "정확하게는 '언니한테 공 올려라, 어떻게 해라'라는 소리"였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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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이다영 선수 모친은 김경희 전 선수
피해 학부모 "쌍둥이 둘만 하는 배구였다"
"母, 언니에게만 공올려라" 지시 폭로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이재영·이다영 한국 여자 배구 선수에 대한 추가 폭로가 나왔다. 이번엔 이 자매의 모친인 김경희 전 선수에 대한 학부모의 폭로다.

자신의 자녀가 쌍둥이 자매와 함께 전주 근영중학교 배구팀에서 활동했다고 주장한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10년이 된 일을 우리 아이들이 마음 속에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부모로서 안 될 것 같아 올린다”고 글을 올렸다.

A씨는 “시합장에 다녀보면 쌍둥이만 하는 배구였지 나머지는 자리만 지키는 배구였다. 타 학부모 관람석을 지날 때 우연치 않게 ‘근영은 쌍둥이만 서로 올리고 때리고, 둘만 하는 배구네?’라는 말을 여러 번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영 이다영의 어머니 김경희씨가 자기 딸에게 하는 전화 소리를 들었다”며 “정확하게는 ‘언니한테 공 올려라, 어떻게 해라’라는 소리”였다고 폭로했다.

또한 A씨는 “칼로 인한 큰 일이 벌어졌는데도 그 당시에는 학부모님들은 전혀 알지 못하고 그 후에 알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쌍둥이 자매는 같은 학교 학우들에게 칼로 협박을 하고 금품을 갈취하는 등의 학교 폭력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아이들이 돈을 뺏기는지도, 힘들게 괴롭힘을 당하는지도 부모로서 전혀 몰랐다. 그 사실을 알았을 때 부모의 마음도 지옥인데 우리 아이들은 어땠을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배구계를 방관자라고 비판했다. 그는 “흥국생명, 대한배구협회, 대한체육회 지금 방관자 아닙니까? 피해를 받은 아이들이 있고 한 두명이 아닌 상황인데 서로 눈치 보기만 하고 있다”며 꼬집었다. 이어 “이재영 이다영은 피해자들에게 진실된 사과를 할 마음도 없어 보이니 그에 걸맞은 엄벌 징계가 내려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흥국생명은 아직 쌍둥이 선수의 거취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한편 지난 10일 이재영 이다영의 학폭 논란이 크게 불거지기 시작했다. 이후 이재영 이다영은 학폭 사실을 인정하고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황현규 (hhky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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