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수도권 다중이용시설 밤 10시까지 영업..백신 접종 계획 발표
[앵커]
수도권에서 두 달 넘게 지속된 거리두기 2.5단계, 내일(15일)부터 2단계로 내려갑니다.
영업제한도 상당 부분 완화되고, 비수도권에서는 이제 다시 '심야 영업'도 가능해집니다.
이번 조치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지금 이 순간, 우리의 행동에 달려 있겠죠.
내일(15일)은 백신 접종을 위한 세부적인 계획도 발표됩니다.
천효정 기잡니다.
[리포트]
밤 9시면 문을 닫아야 했던 수도권 내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43만 곳의 영업시간이 내일(15일)부터 밤 10시까지 1시간 연장됩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시간제한이 아예 사라집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문을 닫게 하는 방역'에서 '스스로 실천하는 방역'으로의 전환입니다. 이용자 한 분 한 분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셔야..."]
수도권의 노래연습장과 코인노래방, 실내 체육시설의 운영 기준도 기존 8㎡당 1명에서 4㎡당 1명으로 완화됩니다.
코인 노래방의 경우 해당 기준을 지키기 어렵다면 방마다 1명씩만 이용하도록 했습니다.
파티룸도 8㎡당 1명으로 인원 제한을 두고 수도권은 밤 10시까지, 비수도권은 시간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숙박시설 내 파티를 위한 객실 운영은 여전히 금지됩니다.
수도권 영화관과 공연장의 경우 영업시간 제한이 사라지고 좌석 띄우기 방식도 바뀝니다.
기존에는 동반자가 있으면 두 칸씩 띄워야 했지만, 앞으로는 한 칸만 띄우면 됩니다.
목욕탕은 지금처럼 운영하되 수도권에서는 여전히 사우나와 찜질 시설을 이용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철도 승차권은 내일 첫차부터 통로 쪽 좌석도 판매되지만 입석은 여전히 금지됩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내일 코로나 19 백신 접종에 관한 1분기 세부 시행 계획을 발표합니다.
의료진 5만 명과 요양병원, 요양시설 입소자 78만 명 등 총 83만 명이 접종 대상입니다.
앞서 식약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허가하면서 만 65세 이상의 경우는 의사가 접종 여부를 판단토록 해 책임 회피라는 논란을 빚었습니다.
내일(15일) 발표를 통해 연령별로 명확한 지침이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김석훈
천효정 기자 (ch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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