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해자 맞습니다"..송명근도 '학폭' 사과문

배정훈 기자 2021. 2. 1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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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배구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에 이어 과거 학교 폭력 사실이 드러난 남자배구 송명근 선수가 피해자와 팬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남은 시즌 경기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3일) 소속팀 OK금융그룹을 통해 학교 폭력 사실을 시인한 송명근은 오늘 개인 SNS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자신이 가해자가 맞고,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나이가 들어 아빠가 되고 후배가 생기니 자신이 얼마나 위험하고 나쁜 행동을 했는지 처절하게 깨달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깊이 사죄하고 반성한다며 앞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고, OK 구단도 송명근과 심경섭을 남은 시즌 경기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과거 선배 선수의 폭행으로 급소 부위 수술을 받았다는 피해자의 글이 올라왔고, 송명근은 역시 가해자로 지목된 심경섭과 함께 학폭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여자부에 이어 남자부까지 불거진 파문에 프로배구계 전체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학폭' 연루 선수가 있는지 자체적으로 전수조사를 했다며, 선수들이 많이 동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남자부 최하위 삼성화재는 한국전력을 물리치고 8연패에서 벗어났고, 여자부 2위 GS칼텍스는 인삼공사를 꺾고, 학폭 파문 직격탄을 맞은 선두 흥국생명을 승점 5점 차로 추격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김원배, 영상편집 : 박춘배)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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