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방식 그대로 단지 던져 잡는 대문어
김지혜 기자 2021. 2. 14. 20:54
EBS1 '바닷가 사람들'
[경향신문]
거대한 몸집에 강력한 빨판까지, 괴생물체를 연상케 하는 대문어는 경상도 잔칫상에 빠질 수 없는 귀한 물고기다. EBS 1TV <바닷가 사람들>은 매서운 파도를 넘어 깊은 바다에서 대문어를 건져 올리는 어부들의 삶의 현장을 찾아간다.
정호영 선장의 배가 경북 경주 감포항을 떠난다. 동해안에는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황금어장이 많은데, 요새는 산란기를 맞은 대문어가 잘 잡힌다. 수심 100m의 깊은 바다 아래로 하나에 10㎏에 달하는 무거운 사각 통발을 600개도 넘게 올리고 내리는 작업이 반복된다. 대문어의 무게도 한 마리에 10~20㎏은 기본이다 보니 일이 고될 수밖에 없다.
울진의 장용호 선장은 항구에서 10분 남짓한 가까운 바다에 나가 단지를 던져 문어를 잡는다. 단지 밑에 구멍을 뚫어 문어를 잡는 것은 역사가 오래된 전통 방식이다. 대문어는 본래 수심 200m까지 깊은 곳에서 살지만 10월부터는 산란을 위해 연안으로 헤엄쳐 온다. 그러다 제 몸에 꼭 맞는 단지를 발견하면 아늑한 거처로 삼았다가 어부의 손에 잡히고 만다. 방송은 15일 오후 10시45분.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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