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카페 기다란 줄..제주, 설 연휴 15만명 북적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 제주국제공항은 귀경객으로 붐볐다. 고향을 찾은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관광객이었다.
14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10일 3만1489명에 이어 11일 3만6326명, 12일 2만8136명, 13일 2만5135명이 제주를 찾았다. 14일에도 항공기·선박 예약 상황을 종합해 3만2000여 명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귀성객과 관광객을 합해 15만3000여 명이 제주를 찾은 셈이다. 정부가 예상한 14만여 명보다 1만명 많은 수치다.
'설캉스(설+바캉스)'에 나선 관광객들 때문에 제주는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유명 음식점과 카페에는 관광객들이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는 모습에 대한 제보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최근 제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주말인 6일부터 12일까지 제주도 내 확진자 12명 중 5명이 수도권 관련 확진자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앞으로 2~3주 동안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앞서 원희룡 제주지사도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관광 오시는 분들을 막을 순 없지만 음성확인서를 갖고 오시면 더욱 환대해 드릴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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