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분산·장기투자.. 한 방향 베팅은 위험 [코스피 3000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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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촉발된 개인들의 주식 투자 열풍은 올해에도 쭉 이어질 전망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센터장은 "올해부터 투자시장은 더 많은 정보를 분석해야 하는 심화 단계에 진입하기 때문에 '완주'를 목표로 지속가능한 투자를 하라"고 했고, 노근창 현대차증권 센터장은 "변동성이든 위험이든 결국 이길 수 있는 길은 실적이 좋아질 기업을 장기적으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가장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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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목표 지속 가능한 투자 중요
5월 전후로 미국 긴축 가능성 변수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전략’이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기본적인 성공 전략은 ‘분산·장기투자’였다.
오현석 삼성증권 센터장은 “시장이 언제든 고꾸라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은 한 방향으로만 베팅하면 안 된다”면서 “욕심부려 한 종목에 몰아 투자하지 말고 적어도 4개 이상 종목으로 분산하라”고 조언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센터장은 “주식시장 가치와 현실 경기 간 간극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 시장을 국내와 국외로 분산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센터장은 “올해부터 투자시장은 더 많은 정보를 분석해야 하는 심화 단계에 진입하기 때문에 ‘완주’를 목표로 지속가능한 투자를 하라”고 했고, 노근창 현대차증권 센터장은 “변동성이든 위험이든 결국 이길 수 있는 길은 실적이 좋아질 기업을 장기적으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가장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투자 적기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도 나왔다.
최석원 SK증권 센터장은 “조정이 나타나는 지금도 투자하기 괜찮다”며 “지금은 유동성이 크게 빠질 상황이 아니고 어쨌든 올해 중엔 경기회복이 진행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동준 KB증권 센터장은 “5월 전후로 미국의 긴축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높아질 수 있고 그에 따른 조정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까지 볼 경우 그때가 주식 투자를 재개하기에 가장 좋은 시점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센터장들은 ‘위험 관리’는 필수라고 입을 모았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센터장도 “이미 코스피 지수 평균 2000선에서 투자해서 3000까지 상승에 따른 수익이 발생한 상황이기 때문에 위험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센터장은 “지금 주가가 싸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므로 ‘빚투’(빚내어 투자하는 것)는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최석원 SK증권 센터장은 “이전보다 정보 비대칭성이 줄어 개인투자 환경이 나아지긴 했지만 주식시장은 대부분 직장인들이 일하는 시간에 열린다. 과하게 신경 쓰다 보면 생업에 오히려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펀드에 맡기거나 ETF를 사는 등 전문가에게 맡겨 시간을 벌고 위험을 줄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은 투자방법 중 하나”라고 조언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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