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순천향대병원 집단감염 확산..광주로 전파

안상우 기자 2021. 2. 1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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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관련 확진자가 벌써 56명까지 늘었습니다. 병원 앞에 안상우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안 기자, 심각한 상황인데 앞으로 감염자가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입니까?

<기자>

네, 이곳 순천향대병원에서는 설날인 그제(12일) 입원 환자 2명이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에 이 환자와 같은 층을 쓰고 있는 다른 입원 환자와 의료진 등을 검사했더니 확진자는 37명으로 늘어났고, 이번에는 전체 의료진과 본관 입원 환자 등 2천 명 넘게 검사했더니 확진자는 56명이 됐습니다.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검사자들이 아직 있어서 감염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가장 먼저 확진된 환자들은 입원 당시 진단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닷새 뒤 재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습니다.

입원 치료 중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또, 병원 내 다른 감염자 중에는 증상 발현일이 더 빠른 사례도 있습니다.

때문에 방역당국은 우선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이나 병실은 동일집단격리 조치하면서 확진자들을 상대로 추가 역학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안상우 기자, 문제가 하나 더 있죠. 이미 전파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됐다고요?

<기자>

네, 이번에 확진된 순천향대병원 직원 중 한 명은 지난 10일 광주광역시에 살고 있는 지인 3명과 모임을 가졌는데, 이들 지인 3명 모두 오늘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지인 3명 중 2명은 광주시에 있는 종합병원에서 근무를 하고 있고, 이 중 1명은 순천향대 병원 직원과 만난 다음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에 걸쳐서 응급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래서 방역당국은 병원 내 환자나 의료진 중 접촉자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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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우 기자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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