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꿀팁'을 알려주는 약사 유튜버, 1위 고퇴경-2위 고약사-3위 리틀약사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치료제가 없는 상황 속에서 지난 1여 년간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폭증했다. 이에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영양제, 건강기능식품 등을 콘텐츠로 다루는 약사 유튜버들의 채널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에 구독자 수 10만 명 이상을 확보한 약사 유튜버 채널은 3개에 불과했으나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무려 8개의 채널이 '실버 버튼'(유튜브 본사에서 구독자 수 10만 명 이상을 달성한 인기 채널에 수여하는 기념품 플레이 버튼) 대열에 올랐다. 현재 국내에서 실버 버튼을 받은 유튜버는 5000명이 채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지금 가장 인기 있는 국내 약사 유튜버는 누구일까.

2월 첫째주 인플루언서 랭킹(IMR) 유튜브 순위에 따르면, 개인 채널을 운영하는 약사 유튜버 인기 순위 1위는 고퇴경, 2위는 고약사, 3위는 리틀약사가 차지했다.

1위인 고퇴경 약사가 운영하는 '퇴경아 약먹자' 채널은 구독자 수 204만 명, 누적 조회 수 3억 1900만 회를 기록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최고 인기 채널이다. 조회 수 대비 긍정도(좋아요 수)와 소통도(댓글 수)가 높고 부정도(싫어요 수)는 낮다. 다만 고퇴경 약사의 채널은 일반의약품과 의약외품 정보, 약사라는 직업에 대해 소개하는 콘텐츠 이외에 KPOP 댄스, 플래시몹, 뮤직비디오 리액션 등 본인이 가진 끼와 재능을 뽐내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더 유명하다.

2위를 차지한 고약사(본명 고상온)의 채널 '약사가 들려주는 약 이야기'는 가장 빠르게 성장한 채널 중 하나로 손꼽힌다. 지난 1년간 3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해, 현재 구독자 수 83만 명, 누적 조회 수 8778만 회를 보유하고 있다.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한 소개 및 복용법을 다루며 각종 건강 상식을 전달해 인기가 높다. 가장 인기 있는 영상인 '한 번만 먹어도 간이 망가질 수 있는 영양제는 바로 이것입니다'는 1년도 채 되지 않아 무려 527만 회 시청되었다. '한 번만 먹어도 건강을 망칠 수 있는 음식, 이 음식은 그냥 드시지 마세요' 영상 또한 1년 여 만에 400만 회 가까이 시청됐다.

3위는 구독자 수 16만 명, 누적 조회 수 1392만 회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 리틀약사(본명 이성근)의 채널 '리틀약사'다. '건강기능식품 전격 해부채널'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영양제, 유산균, 비타민, 오메가3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정보를 전문적으로 다룬다. 다양한 건강 문제에 대한 설명과 함께 치료방법, 건강관리에 좋은 음식 등도 추천한다. 가장 조회 수가 많은 영상은 지난해 5월에 게재한 '건강한 사람은 안 먹는 의외의 음식'으로, 지난 8개월 동안 140만 회 이상 시청됐다.

이 외에 △오징어약사tv (4위, 14.3만 명) △김약사TV (5위, 13.9만 명) △진약사톡 (6위, 11.9만 명) △약짱TV 약사 (7위, 11.8만 명) △호기심약사 (8위, 9.7만 명) △안재현약사 (9위, 4.6만 명) △정약사의 건강나눔TV (10위, 4.37만 명)가 상위 10위 내에 포함됐다.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은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하는 서비스로, K-Culture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한다. IMR 순위는 매주 업데이트되며, 한국 계정을 가지고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들의 유튜브· 인스타그램에 관련한 정보를 기간 누적 방식으로 제공한다.

박성기기자 watney.par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