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금태섭 회동.."진중권·서민도 연합, 새 판 만들어야"

김지은 2021. 2. 14. 19: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야권에서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회동했다.

담소 후 기자들과 만난 나 전 의원은 "비상식에서 상식의 대한민국으로 바꾸는 자유주의 상식 연합을 이야기했는데, 그에 뜻을 같이 하는 모든 세력은 새로운 정치 플랫폼을 만들고 그 속에서 정치 변화와 개혁을 가져오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경원 "금태섭은 새로운 정치 같이할 파트너"
금태섭 "나경원 합리적..둘다 진영 논리 피해자"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와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남산 둘레길을 걸으며 야권 단일화등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1.02.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야권에서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회동했다. 이들은 진영을 넘어서서 뜻을 같이 하는 야권 인물들이 연합해야 한다는 데 의기투합했다.

이날 나 전 의원과 금 전 의원은 서울 중구 남산 둘레길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며 산책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 전 의원의 제안으로 성사된 자리다.

나 전 의원은 금 전 의원과 걸으며 "야권 단일화하자는 시민들의 요구가 있는데, 단순히 반문재인을 넘어서 자유를 생각하고 상식적인 대한민국을 생각하자고 이야기 나누고 싶었다"며 "이번 선거가 좋은 시장 후보를 뽑고, 그 과정에서 국민에 희망과 도전을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금 전 의원은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담소 후 기자들과 만난 나 전 의원은 "비상식에서 상식의 대한민국으로 바꾸는 자유주의 상식 연합을 이야기했는데, 그에 뜻을 같이 하는 모든 세력은 새로운 정치 플랫폼을 만들고 그 속에서 정치 변화와 개혁을 가져오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 전 의원도 제 뜻에 흔쾌히 동의했다"며 "정말 우리 가장 오른쪽에 있는 분부터 조정훈 후보까지도 뜻을 같이 하는 부분이 있다면 함께 갈 수 있다고 했다. 후보들만이 아니라 우리 시대의 학자들인 진중권, 서민 교수까지도 같이 하는 연합을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 만남이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야권에서 연대하고 단일화해 새로운 정치 희망을 만드는 데 함께하겠다"며 "시민들에게 야권 단일화 과정이 우리끼리의 야합이 아니라 시민들이 좋은 후보를 뽑을 수 있는 과정이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와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남산 둘레길을 걸으며 야권 단일화등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1.02.14. photo@newsis.com

금 전 의원은 "나 전 의원이 오늘 제안해주신 것을 대단히 반갑게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가 계기가 돼 정치의 새 판이 열리고 근본적으로 달라지길 바란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건 자유주의, 다원주의 정신이다. 저도 잘 생각하고 좋은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또 "저나 나 전 의원이나 진영 논리의 가장 큰 피해자다. 저도 어려운 시기를 보냈고 나 전 의원도 고생했다"며 "우리 국민들이 코로나 위기를 맞고 있고 더한 위기와 복잡한 문제가 있을 텐데 (정치적으로) 적대시하지 않고 머리를 맞대고 얘기하고 토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 있을 때도 국민의힘 등 다른 당 정치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려 했었고, 그 과정에서 나 전 의원이 합리적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이런 만남의 기회가 계속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다른 후보와도 만나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도 "금 전 의원과는 총선 끝나고도 한 번 뵈었다. 제가 의정활동을 하면서 본 금 전 의원은 합리적이고 상식적이었다"며 "어떻게 보면 그간 당에 매어있었다면, 이제 새로운 정치를 같이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hynot82@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