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차별금지법 계속 반대'? "시대 흐름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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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서울시장 경선 후보는 14일 동성애 등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금지법과 관련, "지금은 사회도 사람들의 생각도 많이 바뀌었다. 이런 부분은 시대의 흐름과 같이 상황이 바뀌는 게 맞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낙연 대표가 주재한 설 민심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과거 자신의 차별금지법 반대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5년 전 이야기"라면서 달라진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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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강민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서울시장 경선 후보는 14일 동성애 등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금지법과 관련, "지금은 사회도 사람들의 생각도 많이 바뀌었다. 이런 부분은 시대의 흐름과 같이 상황이 바뀌는 게 맞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낙연 대표가 주재한 설 민심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과거 자신의 차별금지법 반대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5년 전 이야기"라면서 달라진 입장을 밝혔다.
앞서 박 후보는 2016년 보수 기독교계가 주최한 국회 기도회 행사에 민주당 비대위원 자격으로 참석, "여러분이 우려하는 차별금지법과 동성애법, 이슬람과 인권 관련 법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박 후보가 차별금지법에 대한 자신의 반대 견해를 뒤집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와 관련, 박 후보는 차별금지법에 찬성하는 것이냐는 연합뉴스 질의에 "시대의 흐름이 변하는 만큼 포용적인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박 후보는 성(性) 소수자들의 '퀴어 퍼레이드' 개최를 놓고 서울시와 종교계가 갈등을 빚었던 데 대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박 후보는 간담회에서 '퀴어퍼레이드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같은 자리에 있던 우상호 후보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시장에 당선되지 않아 구체적으로 검토해본 것이 없다"라면서 "면밀히 따져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퀴어퍼레이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퀴어퍼레이드가 뭐죠?'라고 되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가 "동성애 축제"라고 하자 이 대표는 "아, 퀴어. 두 분께"라며 박영선 우상호 후보에게 답변 기회를 넘겼다.
한편 이 대표는 야권 서울시장 후보들이 단일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두고 "우리는 정치공학적인 후보 옹립을 배격한다"라고 비판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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