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코로나19 영국발 변이 치명률도 더 높다"

김진호 2021. 2. 1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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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치명률까지 더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영국발 변이가 확산하는 추세여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력이 더 강할 뿐만 아니라 치명률까지 더 높을 수 있다고 영국 정부가 확인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영국 학계는 영국 정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후속 연구 결과를 근거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30∼70% 정도 더 치명적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 연구진은 영국 전역의 다수 데이터베이스를 끌어모아 기존 연구보다 큰 규모로 코로나19 감염자를 조사했습니다.

분석 결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은 병세가 중증으로 악화해 병원에 가는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다른 코로나19 바이러스들과 비교할 때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입원과 사망 위험이 커지는 현상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영국 정부가 내놓았던 변이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최대 70% 강할 수 있지만, 치명률을 높이지는 않는다는 초기 연구 결과와 상반되는 겁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해 말부터 영국 일부 지역에서 급속도로 확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이후 수 주 동안 강한 전파력을 확인하며 영국 전역에서 지배적인 변이가 된 것을 넘어 80여 개국으로 확산했습니다.

코로나19 최대 발생국인 미국에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파우치 / 미 전염병연구소장 : 영국발 변이가 아마도 3월 말, 4월 초까지 미국에서 훨씬 두드러지게 될 것이라고 예측됩니다.]

국내에 새롭게 추가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6명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세계적인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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