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승수 "문체부 산하관장 2명 중 1명, 친문 캠코더"

최동현 기자 2021. 2. 1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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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장 2명 중 1명은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대선 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가 포진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실이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 32곳을 전수 분석한 결과, 기관장 32명 중 17명(53.1%)은 문재인 정부 '캠코더'로 구분되는 인사로 집계됐다.

캠코더 분류 인사는 Δ문재인 캠프 출신 8명 Δ친문 코드 인사 27명 Δ더불어민주당·청와대 출신 12명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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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더 인사' 채용한 기관 68.7%..전체 임원 중 11.1%
김 의원 "블랙리스트 더 있나..'꽂아넣기' 규명해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2.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장 2명 중 1명은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대선 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가 포진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실이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 32곳을 전수 분석한 결과, 기관장 32명 중 17명(53.1%)은 문재인 정부 '캠코더'로 구분되는 인사로 집계됐다.

전체 임원 424명 중에 캠코더로 분류되는 인사는 11.1%(47명)이다. 32개 공공기관 중에서 캠코더로 구분되는 인사를 채용한 비율은 68.7%(22곳)에 달했다.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 3분의 2 이상이 현 정권이나 여당과 관련이 있는 인사를 등용한 셈이다.

직급별로 캠코더로 구분되는 인사가 부임한 비율은 '기관장'이 5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Δ상임 감사 33.3%(2명) Δ상임 이사 16.7%(3명) Δ비상임 이사 7%(24명) Δ비상임 감사 3.8%(1명)가 뒤를 이었다.

캠코더 분류 인사는 Δ문재인 캠프 출신 8명 Δ친문 코드 인사 27명 Δ더불어민주당·청와대 출신 12명으로 구분된다. 문재인 대선캠프 출신은 한국관광공사 사장직에,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실 출신은 한국문화정보원장으로 각각 영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방송분야 미디어특보를 역임한 인사는 아시아문화원장에 임명됐으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문재인 당시 대선후보를 지지 선언했던 '코드인사'로 분류됐다.

앞서 국민의힘이 지난해 10월 공공기관 및 정부 산하기관 현직 임원 2727명에 대해 전수 조사를 진행한 결과, 캠코더 인사로 의심되는 사례가 17.08%(466명)으로 나타난 바 있다.

김 의원은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에 캠코더 인사가 다수 채용된 것에 대해 "문체부 산하 기관이 많은 점 점이 작용한 것을 보인다"고 했다. 특히 '전문성 논란'을 빚었던 황희 문체부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언급하면서 "전문성이 없어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적폐 청산을 외치고 집권한 문재인 정부에서도 정부 산하 공공기관에 자기편 인사들을 채용하기 위한 광범위한 인사 개입과 소위 '블랙리스트'가 환경부뿐만 아니라 문체부 등 거의 전 부처에 존재했던 것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이들의 채용과정에 불법적인 '꽂아넣기'가 있었는지 철저히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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