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20대 사망자, 확진 하루 만에 급성 폐렴으로 사망
뇌출혈로 장기 입원 중 병원 내 집단감염으로 확진
확진 판정 다음 날 숨져..발열·급성 폐렴 증상
[앵커]
코로나 19에 따른 첫 20대 사망자는 병원 안에서 감염돼 급성 폐렴으로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담 병원으로 옮길 새도 없이 확진 판정 하루 만에 숨졌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에 감염된 20대 중반 환자 A 씨가 지난 12일 숨졌습니다.
국내에서 20대 확진자가 숨진 첫 번째 사례입니다.
교통사고로 뇌출혈을 앓던 A 씨는 부산에서 1년 넘게 입원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달 초 병원 내 집단 감염이 퍼졌고, 확진자와 접촉한 A 씨도 감염됐습니다.
발열 증상과 함께 급성 폐렴이 나타난 A 씨는 확진 판정을 받은 지 하루 만에 숨졌습니다.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전담 병원으로 옮길 시간도 없었던 거로 보입니다.
[이소라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코호트 격리 중에 사망하신 분이 맞습니다. 일단 증상이 발열로 시작돼서 폐렴이 급격히 진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A 씨가 입원해 있던 병원에서는 지난 4일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환자 11명, 직원 10명, 접촉자 4명 등 모두 25명이 확진됐습니다.
누구로부터 감염이 시작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병원은 동일집단 격리 중으로, 추가 검사에서 확진자가 더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입원 중인 환자가 코로나19로 숨짐에 따라 병원 내 감염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되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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