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부천 승리제단 교인 2명 검사 거부..경찰 협조 의뢰

정진욱 기자 2021. 2. 1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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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승리제단 교인 2명이 방역당국 검사 지시를 거부했다.

방역당국은 승리제단 교인 등 139명의 명단을 확보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 14일 오후 4시 기준 137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부천시에선 14일 승리제단 교인 1명(부천1731번)과 교인 확진자의 가족 1명(부천1732번)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이달 3일 발열 등 증상이 발현됐지만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고 승리제단과 학원을 오간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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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제단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시 소재 영생교 하나님의 성회 승리제단'측이 방역당국에 교인 명단 139명을 제출한 가운데 교인 일부가 검체 검사를 거부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승리제단 교인 2명이 방역당국 검사 지시를 거부했다.

방역당국은 승리제단 교인 등 139명의 명단을 확보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 14일 오후 4시 기준 137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부천시에선 14일 승리제단 교인 1명(부천1731번)과 교인 확진자의 가족 1명(부천1732번)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승리제단 교인·가족 확진자는 80명에 이른다.

여기에 오정능력보습학원 원생·강사·학부모 41명을 더하면 승리제단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21명으로 늘어난다.

방역당국은 경찰과 협조해 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 2명에 대한 강제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장덕천 시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은 경찰에 협조를 의뢰해 검사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방역당국은 승리제단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오정능력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던 A씨를 지표환자로 보고 있다.

A씨는 이달 3일 발열 등 증상이 발현됐지만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고 승리제단과 학원을 오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달 7일 학원 원생이 먼저 확진되자 같은 날 검사를 받고 하루 뒤인 이달 8일 확진됐다.

승리제단은 1981년 조희성이 영생교 하나님의 성회 승리제단이라는 이름으로 창시했다. 남자기숙사에는 21명이, 여자기숙사에는 16명이 각각 공동생활을 하고 있으며 승리제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의류제조업체에서도 신도들이 일하고 있다.

경기 부천시 코로나19 확진자는 14일 오후 4시 기준 1735명이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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