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설 민심 분석.. 여 "4차지원금 추진"·야 "文정부 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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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설 연휴 민심 분석이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을 바라는 설 민심이 확인됐다며 정부여당을 향한 총공세를 예고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설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당정은 오늘 저녁부터 4차 지원금 추경 협의를 본격화한다"며 "경기 진작용 지원은 코로나 추이를 보면서 협의하고, 맞춤형 지원은 넓고 두텁게 이뤄지도록 정부에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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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설 민심 입장문에서 "이번 명절에 보고 들은 설 민심은 한마디로 문재인 정부 손절이 대세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거대여당의 권력 갑질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도 많았다. 180석이 이 정권에 독이 될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왔다"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민심 이반이 커졌다며 재보선에서 이같은 민심이 분출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김 위원장은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를 뭐 하나 똑 부러지게 해결한 게 뭐 있냐고 제게 되묻는 분들도 많이 계셨다"며 "국민의힘은 새해 국민의 신뢰를 얻고 수권 대안정당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각종 실정을 국민과 함께 바로잡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최대 화두는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장 보궐선거였다. 유경준 의원(서울 강남병)은 "'서울시장을 무조건 바꿔야 한다', '국민의힘이 요즘 너무 존재감이 없는데 서울시장 선거에서 지면 (당을) 해체하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야권 단일화가 무조건 필요하다는 분들도 많았고, 원죄가 있는 민주당이 아닌 야권에서 시장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정재 의원(경북 포항북)은 이날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하루 속히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정권 지지율이 40%나 나오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이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4차 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 논의에 돌입했다. 코로나 여파에 따른 경기 침체 극복이 최우선이라는 설 민심을 반영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설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당정은 오늘 저녁부터 4차 지원금 추경 협의를 본격화한다"며 "경기 진작용 지원은 코로나 추이를 보면서 협의하고, 맞춤형 지원은 넓고 두텁게 이뤄지도록 정부에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3월 내에 지원금 지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표는 "넓게는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두텁게는 현장의 고통에 근접하게 지원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달 내에 협의를 끝내고 3월 초 추경안을 제출, 의결해 3월 안에 지원금을 지급하도록 서두르겠다"고 약속했다.
김태년 원내대표 역시 "4차 재난지원금 편성을 정부와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민생 회복을 위한 재정 역할에 모든 가능성을 열고 정부와 추경을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부산시장 선거에 나선 예비후보들도 이날 간담회에 참석했다. 재보궐 선거 승리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당 지도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강조하려는 의도다. 박영선 후보는 "4·7 선거는 대한민국이 재도약하느냐 아니냐, 서울이 세계 표준이 되느냐 아니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더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우상호 후보는 "당에서 재난지워근 논의가 있고 추경 편성을 시작했다니 다행이다"라며 "막중한 이 때 서울시정 공백이 메꿔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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