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4차지원금 3월 내 지급..오늘 당정 협의서 싸울 준비"

"당정 오늘 저녁 논의 본격화..어려운 국민 더 두텁게 지원"
"국민생활기준2030 범국민특위, 이르면 다음 주 활동 시작"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전남 순천시 연향동 팔마운동장 옆에 있는 여순항쟁탑을 방문, 서동용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과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2월 임시국회에서 '여순사건 특별법'을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2021.2.11./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한재준 기자,박혜연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코로나19가 중요한 변곡점을 맞는다. 26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며 "당과 정부는 오늘 저녁부터 4차 재난지원금 마련을 위한 추경(추가경정예산) 협의를 본격화한다. 3월 내 지급하도록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설 민심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내일부터 수도권 영업제한 시간이 밤 10시로 연장되고 거리두기는 완화된다"며 "완화된다고 하지만 자영업자께서는 만족하지 못하실 것이다. 코로나19를 빨리 진정시켜 더 자유롭게 영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당과 정부는 이날 저녁 4차재난지원금 재원 마련을 위한 추경안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경기진작용 지원은 코로나 추이를 보며 협의하더라도 어려운 국민을 위한 맞춤형 지원은 넓게 두텁게 이뤄지도록 정부에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넓게는 제도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자는 것이고 두텁게는 현장의 고통에 근접하게 지원하자는 것"이라며 "이달에 협의를 끝내고 3월 초에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해 의결하는대로 3월 안에 4차재난지원금 지급하도록 서두르겠다. 국민 서로가 고통을 나누고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한 상생연대3법도 심의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혹독했던 1년이 지나고 이제 희망의 새싹이 돋아나고 있다. 지난해 경제성장과 올해 성장 전망이 희망의 새싹"이라며 "외신은 대한민국 선전을 연일 타전한다. 국민 모두의 성취다. 위대한 국민께 거듭거듭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은 우선 코로나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에 역량을 쏟아붓겠다. 그러면서 불평등 개선과 대전환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겠다"며 "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가동을 약속드린 신복지제도 '국민생활기준2030' 범국민특위를 이르면 다음 주 구성해 활동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복지제도는 기존 복지의 축적 위에 1인당 국민소득 3만~4만달러에 부응하도록 빈 것을 채우고 들쭉날쭉한 것은 고르게 맞추며 1인가구 증가와 노동의 변화 등 새로운 요구에 부응하자는 것"이라며 "세계은행과 국제노동기구가 제안한 보편적 사회보호를 한국 현실에 맞게 조정한 것이어서 실현 가능성과 필요성이 높은 구상이다. 민주당의 국가비전으로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4·7보궐선거에 출마한 서울·부산시장 후보들의 모두발언이 끝난 후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주문이 있었는데 제가 모두발언에 한 자씩 더 붙이겠다"며 "더 넓게, 더 두텁게. 이렇게 하겠다. 오늘 저녁에 제가 싸울 준비를 하고 가겠다"고 말했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