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밀어붙이는 4차 재난지원금 '3월 지급론'에 기재부 난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4차 재난지원금의 '3월내 지급'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기획재정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당초 이견을 보이던 지원 방식에서는 '선별 지원'을 우선하는 것으로 합의했으나 지급 시기 등을 두고는 아직 협의가 완료되지않은데다 기한 내 추경안 제출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때문이다.
14일 당정이 4차 재난지원금을 두고 협의를 개시한 가운데 우선 '선별 지원'을 하자는 데는 뜻이 모였지만 지급 시기를 두고는 이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4차 재난지원금의 ‘3월내 지급’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기획재정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당초 이견을 보이던 지원 방식에서는 ‘선별 지원’을 우선하는 것으로 합의했으나 지급 시기 등을 두고는 아직 협의가 완료되지않은데다 기한 내 추경안 제출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때문이다.
14일 당정이 4차 재난지원금을 두고 협의를 개시한 가운데 우선 ‘선별 지원’을 하자는 데는 뜻이 모였지만 지급 시기를 두고는 이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은 지급 시기를 앞당겨 3월 내 지급이 가능하도록 하자는 입장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기재부는 실현 가능성에 회의적인 상태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4차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맞춤형 피해 지원부터 논의하겠다"면서 "늦어도 3월 후반기부터는 지급이 되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수 진작용 목적의 지원금은 진전 상황을 보며 논의하겠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여당은 피해계층에 우선적으로 선별 지원하는 대신 시기를 앞당겨 ‘3월 내 지급’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 안에 추경안을 제출받아 3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고, 이를 통해 늦어도 3월 안에 지급하는 것이 목표다. 그간 주장해오던 보편 지원을 미뤄 추후에 검토하는 대신에 신속한 지원을 위해 선별 지원책의 지급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다만 기재부는 이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재난지원금의 지급시기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보름도 남지않은 2월 내 추경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하는 과정을 단축해 시행하는 것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시각도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3월 지급은 당의 생각일 뿐 현재 논의가 진행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선별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서는 동의하면서도 ‘3월 지급’을 놓고는 "대놓고 보궐선거 전략이 되는 것 같다"라고 반발하고 있다. 윤희숙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재난지원금이 이제 대놓고 보궐선거 전략이 되는 것 같다. 3월을 넘기지 않고 보편·선별 병행지급을 하자는 여당 주장에 대해 ‘아예 선거(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전날인 4월 6일에 지급하지 그러냐’라는 냉소가 만연할 정도"라고 비난했다.
당정은 이날 저녁 비공개 고위당정협의회를 개최해 4차 재난지원금의 구체적인 규모와 지급 방식, 시기 등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여당에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정부에서는 정세균 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청와대에서는 유영민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선거법 위반’ 이재명 대표, 1심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당선무효형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TSMC, 美 공장 ‘미국인 차별’로 고소 당해… 가동 전부터 파열음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5년 전 알테오젠이 맺은 계약 가치 알아봤다면… 지금 증권가는 바이오 공부 삼매경
- 반도체 업계, 트럼프 재집권에 中 ‘엑소더스’ 가속… 베트남에는 투자 러시
- [단독] 中企 수수료 더 받아 시정명령… 불복한 홈앤쇼핑, 과기부에 행정訴 패소
- 고려아연이 꺼낸 ‘소수주주 과반결의제’, 영풍·MBK 견제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