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광주·전남지역, 사건·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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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동안 광주·전남에서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14일 광주·전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32분께 전남 장성군 북이면 호남 고속도로에서 차량 6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앞서 설날인 12일 오전 11시13분께 화순군 춘양면 한 축사에서 불이 나 건물 1개동 33㎡·볏짚단이 타고 그을렸다.
이날 오전 1시께 광주 광산구 산정동 어등터널 인근에서도 불이 나 대밭 150㎡가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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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가야산 산불로 임야 3㏊ 소실
밀물에 일가족 고립 등 해상사고도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설 연휴 동안 광주·전남에서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14일 광주·전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32분께 전남 장성군 북이면 호남 고속도로에서 차량 6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비슷한 시간대 무안군 몽탄면에서 승용차 2대가 추돌해 운전자 등 4명이 경상을 입었다.
앞서 설날인 지난 12일 오후 3시41분께 고흥군 동강면에서는 차량 2대가 충돌, 5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같은 날 오후 10시44분께 목포시 연산동에서도 3중 추돌 사고가 나 3명이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연휴 첫날이었던 11일에는 오후 3시13분께 나주시 삼영동 한 아파트 12층에서 30대 남성이 추락해 숨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같은 날에는 음주운전 단속 중이던 경찰관을 승용차로 치고 달아난 30대 여성 B씨가 자수, 검거됐다. B씨는 지난 9일 오후 10시15분께 동구 계림동 음주운전 단속 현장에서 정차를 요구하는 경찰관을 치고 달아난 혐의다.
경찰은 B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맑고 건조한 날씨 속에서 화재도 잇따랐다.
지난 13일 오후 4시16분께 영암군 영암읍 한 마을 인근 농경지 화재 현장에서는 C(8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은 자연 진화됐다. 경찰은 C씨가 논에서 짚을 태우다 불길에 휩싸였고,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명절 연휴 전날인 지난 10일 낮 12시42분께 광양시 마동 가야산에서는 산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산림당국에 의해 11시간여 만에 꺼졌으나 임야 3ha가 탔다.또 잔불이 바람을 타고 수시로 일면서 연휴기간 내내 산림당국이 산불 예방 감시 활동을 펼쳤다.
산림당국은 초등학생 3명이 산 아래 부근에서 라이터를 가지고 놀다 불씨가 산으로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설날인 12일 오전 11시13분께 화순군 춘양면 한 축사에서 불이 나 건물 1개동 33㎡·볏짚단이 타고 그을렸다. 소방서 추산 226만2000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으며, 전기적 요인에 의한 불로 추정됐다.
이날 오전 1시께 광주 광산구 산정동 어등터널 인근에서도 불이 나 대밭 150㎡가 탔다. 소방서 추산 57만7000원의 재산 피해가 났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연휴 중 해상 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전날 오후 2시22분께 진도군 관매도에서 여행객 D(59·여)씨가 해변을 걷던 중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갈비뼈를 다쳐 거동이 어렵다는 신고가 목포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연안구조정을 급파, D씨를 육지에서 대기 중인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같은날 13일 오후 6시께 여수시 국동항 수변 공원에서는 E(20)씨가 바다에 빠져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의해 5분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선 오전 8시52분께 여수시 남면 안도 갯바위에서 낚시객 F(44)씨가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지만, 자신이 타고 온 낚싯배에 의해 구조됐다. 건강 상 별다른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에는 오후 4시23분께 무안군 현경면 월두선착장 앞 소당섬에서는 낚시를 하고 있던 일가족 4명이 밀물에 고립됐다.
신고를 받은 목포해경은 일가족 중 어린이 2명을 구조했으며, 부모는 스스로 육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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