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재보선 D-52..서울시장 후보 '힘겨루기' 치열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유용화 / 한국외대 초빙교수,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설 연휴가 사실상 끝나고 4월 재보궐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와 각 후보 진영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선거 정국, 또 여론 움직임,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 그리고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과 분석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민주당 경선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박영선, 우상호 후보로 일찌감치 양자구도가 형성됐는데요. 여론조사 결과 잠깐 보고 오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후보 적합도에서 박영선 후보가 26%, 그리고 우상호 후보가 7.7%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요. 분석을 해 보겠습니다. 윤희웅 센터장님,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양강 구도인데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모습이에요.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윤희웅]
일단 박영선 예비후보가 장관직을 수행하고 대중성이 있는 모습들을 원래 갖췄기 때문에 사실은 초반부터 높게 나타났는데 두 사람이 보유하고 있는 지지층의 특성이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박영선 예비후보 같은 경우에는 중도 성향층까지 호응을 얻는 모습들을 보여왔었고 반면 우상호 예비후보 같은 경우에는 당심을 확보하고 있다고 하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 경선룰을 보게 되면 당원이 50%가 포함이 됩니다. 그래서 아마 우상호 의원은 지금 약간 열세를 보이고 있습니다마는 당원에서 만회를 하고 싶다라고, 전략을 강하게 나가고 있을 텐데 그러나 여론조사에서는 당원들이 주로 포함되는 것이 아니라 일반 시민이기 때문에 또 중도성향층도 폭넓게 포함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조사들에서는 박영선 예비후보가 우상호 예비후보에 비해서 월등하게 앞서는 모습들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조사들에서 사실은 여론조사 효과도 큰 것 같습니다. 뭐냐 하면 지금 여러 예비후보들이 있는데 경선 과정에서 누구와 누구를 1:1 가상대결을 붙이는 경우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아마 그 정당의 대표성이 있는 인물들을 많이 가상대결에 포함시키다 보니까 여권에서는 누구, 야권에서는 누구라고 하는 인식이 아마 국민들, 또 시민들 인식에 폭넓게 작용하게 되면서 좀 더 1위 후보가 1위를 강화시키는 효과, 그것이 여론조사 때문에 나타나는 측면도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최근에 두 후보는 서로 오누이, 남매처럼 친하게 지내다가 우상호 의원이 좀 더 공세적인 모습을 취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이번 주부터 TV토론회가 시작되잖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판세가 뒤집힐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유용화]
우상호 의원이 반전카드를 확실하게 내릴어야 되는데 그럼 흔히 생각하는 것은 네거티브라 공세라든가 정책인데 이 점에 있어서는 크게 구별되는 측면을 내보이지 못하는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두 분 다 정치인이잖아요. 정치인 출신인데 우상호 의원 같은 경우는 86세력이 대표 세력인데 그 이상의 것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요.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현재는 그 한계에 봉착해 있는 것 같고 반면에 박영선 전 장관은 중소벤처장관을 하면서 중소상공인에 대한 재난지원금 문제, 그다음에 벤처라는 혁신 산업에 대한 문제 이런 부분들을 보여주면서 뭔가 다른 새로운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냐. 이런 점들이 자꾸만 격차를 벌리는 것 같고. 그런 점들에 대해서 우상호 의원이 격차를 좁히지 못하는 그런 차이가 지금의 여론조사가 나타나는 거 아니냐, 그런 생각을 합니다.
[윤희웅]
우리가 후보들의 지지를 보게 되면 세 가지 이유로 지지한다고 얘기합니다. 그 인물을 좋아해서 지지하는 경우가 있고 그다음에 상대 후보가 싫기 때문에 이 사람을 지지한다고 얘기하고, 반면에 또 한 가지 있는 게 뭐냐 하면 이 사람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필요하기 때문에 지지한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필요하다고 하는 것은 뭐냐 하면 이 사람이 본선에 나갔을 때 좀 더 경쟁력이 있다고 하는 인식이 있게 되면 지금 이 후보가 당장 우리 당의 후보로 되는 데 필요하다라고 하는 인식이 형성되기 때문에 강력한 지지라든가 호감이 있지 않더라도 경쟁력을 보이는 측면이 있을 텐데 아마 박영선 전 장관 같은 경우에는 본선에 경쟁력이 있다라고 하는 것이 어쨌든 민주당 지지층 등에게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보통 어떻습니까? TV 토론에서 승부가 나는 경우도 있지 않았습니까?
[윤희웅]
TV 토론에서 어떤 결정적인 장면이 있어서 알고 있던 후보에 대해서 비호감, 비토 정서가 상당히 크게 자격 미달이다라고 하는 인식이 형성도게 되면 역전되는 경우가 간혹 있기는 합니다마는 많이 보셨겠지만 사실 TV토론회에서 후보가 결정적으로 뒤바뀌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런 것을 지지 후보 변경 효과보다는 기존에 알고 있던, 또는 지지하고 있던 후보의 강화 효과가 더 커진다고 얘기하거든요. 그러니까 내가 좋아하고 지지하고 있는 후보가 잘했다고 인식이 되면서 좀 더 그 지지가 높아지는 현상이 있는 것이지, 지지를 철회하고 상대 후보의 지지로 변경하는 효과는 사실은 상대적으로 많지는 않았던 측면은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계속해서 국민의힘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100% 시민 경선 아니겠습니까? 누가 더 유리하겠습니까? 나경원, 오세훈.
[유용화]
그런데 여론조사 지표상에서는 두 분이 비등비등한 것 같은데요. 그런데 실제로 이것은 여론조사가 중요하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그동안에 당의 지지가 상당히 반등하지 않았던 측면이 있고요. 당이 확실히 변하고 있다, 이런 것들을 서울시민들에게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그래서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서 지지세를 결집시키고 뭔가 당이 바뀌고 있다. 개방성이 있다. 공천 과정에 있어서 투명하겠다, 이런 부분을 보여주기 때문에 아마 이런 부분들은 지금 처음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큰 효과를 발휘하지는 못 하겠지만 그러나 국민의힘의 주변 지지세력이라든가 지지층들을 모아내는, 결집시키는 효과는 제가 보기에 분명히 발생할 것이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윤희웅]
국민의힘 100% 시민경선을 한다는 것은 사실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니다. 통상적으로 경선에서는 자기 당 지지층과 무당층까지만 여론조사 경선에서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당세가 크지 않을 때, 강하지 않을 때는 이렇게 폭넓게 시민 여론조사를 경우들이 많이 있는데요. 지금 당세가 오히려 강하다고 하는 여권에서는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만 대상으로 하고. 반면 당세가 약한 편이라고 할 수 있는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이것을 구분하지 않고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100% 시민여론조사를 하는데 여기에는 중도층뿐만 아니라 무당층뿐만 아니라 민주당 지지층도 포함이 됩니다.
[앵커]
그래서 나경원 후보가 민주당 지지자들도 들어온다. 그래서 지금 이의를 제기한 거거든요.
[윤희웅]
그래서 나경원 예비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난번 원내지도부에 있으면서 대여 강경 투쟁을 일으켰기 때문에 당심에서는 상당히 강세를 보이는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권 지지층에서는 비호감 정서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측면에 있어서 오세훈 예비후보와 봤을 때 오세훈 예비후보가 이 룰의 혜택을 좀 더 받고 있는 측면이고, 나경원 예비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 룰의 혜택을 충분하게 받지 못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반면 나경원 예비후보는 여성 가산점을 받게 됩니다. 여성 가산점은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10%인데 자기가 득표한 것에 10%입니다. 그러니까 군소 후보 같은 경우는 이것이 10%가 큰 의미를 발휘하지 못하지만 강자인 경우에는, 유력한 후보인 경우에는 만약에 자기가 30% 이상 받았으면 3% 이상을 가산점으로 얻는 것이기 때문에 승패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성 가산점이 오세훈, 나경원 예비후보 두 사람 중에 앞서가고 있는데 아마 승자를 결정하는 데도 상당히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내일이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무소속의 금태섭 후보가 1차 TV토론을 하기로 했는데요. 방금 들어온 소식에 따르면 서로 TV토론 룰을 정하다가 무산된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유용화]
그러니까 지난번 2017년 대선 할 때 안철수 후보가 TV토론회에 나와서 큰 실수를 했잖아요. 그러면서 확 내려갔단 말이죠. 그러니까 TV토론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뭐냐 하면 실수하지 않는 것이죠. TV토론을 통해서 지지세가 확 올라가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방어만 잘하면 되는 거란 말이에요. 그 당시에 안철수 후보가 상당히 상식에 어울리지 않는 발언을 하면서 확 떨어졌다는 말이죠. 이번에도 금태섭 전 의원이 그걸 노리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TV토론을 많이 하자, 자유롭게 하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그런 부분에서 조금만 하자, 왜냐하면 우위에 있으니까. 그런 부분들이 엇갈리는 것 같은데요. 서로 조정해서 하지 않을까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설 연휴 기간에 각 언론사에서 서울시장 여론조사를 실시해서 발표를 했습니다. 그동안에 여론조사와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분석을 해 보겠습니다. 윤 센터장님, 다자구도가 있고 양강구도가 있었습니다. 여론조사 각각 어떻게 나왔나요?
[윤희웅]
다자구도 같은 경우는 여야 후보들 통틀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의 특이한 조사인데 지금 보시게 되면 3자구도, 그러니까 지금 야권단일화가 초미의 관심사이긴 한데 장외, 국민의당의 안철수 대표가 있는 상황이잖아요.
[앵커]
야권 단일화가 안 됐을 경우군요?
[윤희웅]
그러니까 3자구도로 치러졌을 때 나오는 결과인데 이렇게 될 경우에는 박영선 예비후보가 우세한 흐름들을 일관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3자 구도로 치러지게 될 경우, 야권의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여당의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이 여론조사 결과들이 많이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앵커]
그렇네요. 박영선 후보가 37%, 안철수 후보가 22%, 나경원 후보 25%. 3자구도에서는 박영선 후보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양강구도는 어땠습니까?
[윤희웅]
지금 보게 되면 조사 결과마다 약간 차이는 있겠습니다마는.
[앵커]
여야의 양강구도 보겠습니다.
[윤희웅]
양강구도를 보시게 되면 지금 박영선 예비후보, 안철수 예비후보의 경우를 보면 팽팽한 접전을 보이고 있고요. 또 나경원, 오세훈 후보는 앞서 있습니다마는 안철수 후보가 있을 때는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또 다른 조사들을 보게 되면 오히려 박영선 대 안철수 대결에서 안철수 예비후보가 오히려 앞서는 결과들도 상당 부분 조사 결과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무엇이냐면 야권이 후보를 단일화해서 경우 양자대결 구도가 됐을 때는 결과를 알 수 없거나 야당에도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상당 부분 논의가 될 수 있는 환경은 조성된 것이죠. 우리가 야권 단일화의 조건이라고 하는 것은 혼자서는 이기지 못하는데 합치면 이길 수 있다라고 하면 단일화 조건에 부합하는 것입니다. 지금 딱 그 상황이 됐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유 교수님, 이달 초만 하더라도 3자구도에서도 한 후보가 앞서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야당의 후보가요. 그런데 지금 보면 야당의 후보가 단일화가 안 되면 이길 수 없는 그런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유 교수님은 야권이 단일후보를 낼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유용화]
저는 단일화 할 거라고 여겨집니다. 지금 여론조사 부분에 있어서 단일화하지 않으면 필패라고 나오니까 그럴 거라고 여겨지는데 단일화라는 것은 정치적으로 해석을 하면 심판론을 모으는 거예요. 양쪽 진영세를 확실하게, 화학적 결합이 아니라 심판세력을 모으는 거란 말이죠. 그게 단일화라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여론조사를 봤을 때 비등하게 나온다는 것은 뭐냐 하면 우리가 지금 야당에서는 심판론으로 가는데 이 심판론이 확실하게 먹히지 않는다는 측면도 존재하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달라지고 있는 거죠. 처음에 박영선 후보 나오기 전에는 열세였는데 이게 비등하게 간다는 것은 이번 선거가 상당히 예측 불허의 선거, 특히 서울시장 선거에 있어서는. 이런 측면이 있고. 또 두 번째의 요인을 제가 말씀드리면 역대 서울시장 선거를 쭉 분석해 보면 반드시 비정치적 인물들이 서울시장에 많이 됐어요. 박원순 그다음에 정치권에 확실하게 인벌브 되지 않았던 사람들. 오세훈, 이명박, 조순, 고건. 그런데 지금 나오는 후보들 보면 다 정치인들이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상 뭐냐 하면 서울시민들이 봤을 때 새로운 변화, 새로운 인물에 대한 부분들에 대한 부분들이 나타나고 있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상당히 비등한 부분들이 나타나고 있지 않느냐. 첫 번째는 심판론이라는 것이 봐야 될 것 같다. 두 번째로는 과거와 같은 변화를 요하는 그런 인물이 나오고 있지 않다라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것이 이런 상태가 계속 지속된다고 하면 결국은 진영 선거로 가는 거죠. 결집 선거로 가게 됩니다. 그전에 다른 변화가 있다면 달라지겠지만 그렇게 한번 예측을 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부산시장 선거 좀 볼까요? 부산시장 선거 같은 경우에는 가덕도 신공항 이슈가 부각되면서 여야 후보가 박빙을 보이고 특히 여야 정당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지 않았습니까?
[윤희웅]
그렇습니다. 지금 여권 대표주자, 또 야권 대표주자 이렇게 조사를 해 보게 되면 격차는 좀 있는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나오는 결과, 야당의 박형준 예비후보, 여당의 김영춘 전 장관, 예비후보의 격차인데요. 지금 그렇지만 방금 말씀하신 대로 정당 지지율 조사를 보게 되면 상당히 격차가 좁혀져 있고 경쟁 구도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는데요. 아마 지금 많이 얘기를 들으셨겠지만 가덕도 신공항이라고 하는 이슈가 수도권이라든가 다른 지역에 계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지역에 공항 하나 짓는 것이 무슨 큰 대수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지역에서는 20년 이상 지역발전을 위해서 사활적 이슈로 사실 자리잡은 것이라고 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것이 지난 보수정부에서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 여권에서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이달 말에 통과를 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이슈가 좀 더 굉장히 살아있는 이슈라고 할 수 있을 텐데 통과가 되게 될 경우에 혹시 그것이 여당 후보에게 지지율이 옮겨갈 수 있을지 상당히 주목되고. 아마 부산시장 선거에서 이달 말에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 여부가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유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가덕도 신공항 이슈가 지금 여당에게 유리한 이슈 아닙니까?
[유용화]
그래서 많이 쫓아간 거죠. 전부터 상당히 쫓아간 거예요. 그것은 부산경남, PK 지역의 새로운 변화를 약속하는 경남권의 발전, 소망이었던 말이죠. 이 부분은 민주당에서 치고 나오니까 실제로 국민의힘은 엉거주춤했고요. 그런 측면에서 쫓아가는 형국인데 나와 있는 박형준 후보나 다른 이언주 후보, 이 사람들은 가덕도에 대해서 아주 적극적이고 긍정적이에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은 상쇄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결국은 현재까지의 여론조사를 봤을 때는 인물구도로 가는 거죠. 그런 측면이 있다고 보여요. 그래서 현재는 김영춘 후보가 좀 뒤지는 거 아니냐. 그리고 또 부산시장의 전통적인 반정서, 현 정권에 대한 반정서도 많이 작용하는 것 같고요. 부산 지역은 어떤 변화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가덕도 부분에 대해서 같이 하자. 이렇게 되면 사실상 민주당의 카드도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 두고봐야 될 것 같습니다.
[윤희웅]
그러니까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되게 되면 어떤 시각에서는 쟁점이 없어져버리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지적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법이 정해져버리는 것이니까 추진대로 가면 되는 것인데 여권 입장에서는 가덕도 특별법이 통과되더라도 그것을 신속하고 또 경쟁력 있게 하기 위해서는 힘 있는 여당이 맡는 것이 더 필요하다. 또 반면에 야당이 맡게 되면 다른 지역의 정서도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이것이 온전하게 추진되는데 문제가 있지 않겠냐 하는 부분을 공략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이 얼마만큼 부산시민들의 정서에 소거될지 여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4월 재보궐선거가 사실 끝나고 나면 여야가 사실상 대선 준비 체제에 들어간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가 상당히 중요한데, 여론은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 한번 여론조사 결과 보고 가겠습니다. 선거 예상입니다.
윤희웅 센터장님,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상인데요. 저렇게 나왔습니다. 여권이 모두 승리할 가능성 23%, 그리고 야권 모두 승리 30%, 여야 한 곳이 승리 28.8%, 이렇게 나왔네요.
[윤희웅]
사실 이런 조사는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유권자들이라든가 응답자들한테 당신은 이번 선거에서 어떻게 할 거냐고 묻는 것이 사실은 맞는 것이고, 그것을 전망해 봐라라고 하게 되면 실질적으로 자기가 지지하는 정당이 있는 경우에 그 정당에 우호적으로 전망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니까 이렇게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실제 어쨌든 간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으로 보는 국민들 시선이 있다고 한다면 지금 나오는 그래프, 조사 결과를 보게 된다면 결과가 어느 한 쪽으로 완벽하게 기울어지고 있지는 않은 양상을 일단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봐야 되겠군요. 그런데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누구를 찍을 거냐, 이렇게 물었더니 이재명 경기지사가 굉장히 높게 나왔고 이낙연 대표, 윤석열 총장 순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그동안은 3강 구도라고 했는데 최근에 1강 2중 정도로 나오고 있어요.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유용화]
그건 이재명 지사의 기본 시리즈, 기본소득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국민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지금 위드 코로나 시대, 포스트코로나 시대, 이런 아주 불안정한 상황에서 사회경제적 이슈로써 이재명 지사가 기본소득을 선점했고 또 다른 잠룡들이 마치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에 같이 논박하는 구조로 가니까 주인공은 이재명이 돼 버린 거예요. 그러면 다른 대안을 제시해야 되는데, 물론 이낙연 대표가 신복지제도라는 것을 얘기했지만 아직 국민들에게 명확하게 명쾌한 메시지는 없단 말이죠. 이런 점들이 결국은 사회, 경제적 이슈 이런 부분을 이재명 지사가 하나의 대안으로 주도해 나가는데요. 그런데 이것은 기본소득이라는 것은 정책이니까 과연 AI시대의 기본소득이냐, 아니면 재난지원금 상황에서의 기본소득이냐, 여러 가지 논쟁거리가 많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실제로. 그런 부분으로 깊숙이 들어가게 되면 상당히 건강한, 생산적인 논쟁으로 비화할 수도 있다. 그러면서 향후 우리 한국의 사회가 어떻게 갈 것이냐. AI시대를 어떻게 맞을 것이냐, 이런 논쟁을 좀 더 깊이 있게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앵커]
윤 소장님, 1강 2중 이 구도가 좀 더 갈 것 같습니까? 아니면 변화가 예상됩니까?
[윤희웅]
당분간 이렇게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4월 선거까지는 서울시장, 부산시장이 사실은 대권급에 버금가는 조사이기 때문에 그러면 국민적 관심이 거기에 몰려가 있기 때문에 대권에 대한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현재 이 구도가 다가오는 4월 보궐선거까지는, 그 직후까지는 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님, 그리고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이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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