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팀버레이크, 브리트니 스피어스·재닛 잭슨에 '뒷북 사과'

장병호 2021. 2. 1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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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브리트니 스피어스, 재닛 잭슨 등 동료 가수들에게 과거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공개 사과했다.

팀버레이크는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내가 여성혐오와 인종차별을 용인하는 제도에서 수혜를 입었다는 점을 이해한다"며 "특히 스피어스와 잭슨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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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브리트니 스피어스, 재닛 잭슨 등 동료 가수들에게 과거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공개 사과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사진=AFPBBNews)
팀버레이크는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내가 여성혐오와 인종차별을 용인하는 제도에서 수혜를 입었다는 점을 이해한다”며 “특히 스피어스와 잭슨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특권층에 있는 남성으로서 백인 남성이 성공하도록 설계된 음악 산업계에 목소리를 내야만 한다”며 “무지 탓에 내 인생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다른 사람을 끌어내려서 얻는 혜택을 받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팀버레이크가 이들에게 뒤늦게 사과한 것은 최근 뉴욕타임스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프레이밍 브리트니 스피어스’ 방송 이후 팀버레이크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팀버레이크는 스피어스와 1999년부터 약 3년간 교제했다. 이별 이후 스피어스와 관련한 민감한 사생활을 방송에서 언급했다. 자신의 뮤직비디오에서 스피어스가 바람을 피운 것과 같은 암시를 담는 등 스피어스를 ‘홍보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했다. 그 결과 당시 팝스타로 최고의 전성기를 달렸던 스피어스는 이미지 훼손과 함께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그러나 최근 ‘프레이밍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본 미국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팀버레이크가 스피어스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소셜미디어에는 ‘프리 브리트니’(브리트니를 자유롭게 하라)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잇달아 올라오기도 했다.

스피어스에 대한 팀버레이크의 과거 언행이 재조명되면서 2004년 미국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서 있었던 이른바 ‘니플 게이트’에 대서도 비난이 쏟아졌다. 당시 팀버레이크는 잭슨과 선보인 생방송 무대에서 옷을 찢는 퍼포먼스를 하는 도중 계획보다 더 많이 의상을 찢어 잭슨의 신체 일부를 노출시켰다.

사건 이후 팀버레이크는 그래미 시상식에 출연해 상도 받았지만, 피해자인 잭슨은 방송 활동이 전면 중단됐다. 새 앨범 홍보를 위해 일부러 이런 일을 벌였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대중의 시선도 싸늘해졌다.

한편 팀버레이크의 사과문에 대해 잭슨은 13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자신의 지지자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잭슨은 “요 며칠 집에 혼자 있으면서 많이 울었다”며 “여러분이 내 인생에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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