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 여진 계속.."언제쯤 겁먹지 않고 살 수 있나"

최종일 기자 2021. 2. 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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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13일 밤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은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이라고 일본 기상청은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은 동일본 대지진을 일으킨 '도호쿠(東北) 지방 태평양바다 지진'의 여진으로 볼 수 있다면서, "흔들림이 강했던 지역에선 지진 발생으로부터 1주일 정도, 최대 진도 6 정도의 지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까지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으로 규모가 컸던 사례는 2011년 4월 7일 미야기현 바다에서 발생한 7.2의 지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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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 강진으로 14일 후쿠시마현 소마시 조반고속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13일 밤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은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이라고 일본 기상청은 밝혔다. 다음 달이면 동일본 대지진 발생 10년이 되지만 지금도 큰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14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전날 오후 11시7분쯤 후쿠시마현 앞바다 북위 37.7도, 동경 141.8도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60㎞로 추정됐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은 동일본 대지진을 일으킨 '도호쿠(東北) 지방 태평양바다 지진'의 여진으로 볼 수 있다면서, "흔들림이 강했던 지역에선 지진 발생으로부터 1주일 정도, 최대 진도 6 정도의 지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진도 6강은 사람이 기어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으며, 고정되지 않은 가구의 대부분이 이동하고 넘어지는 수준이다

일본에선 리히터 규모 4.0 이상의 여전은 2019년 3월 11일부터 2020년 3월 11일까지 1년 간에 175회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2001~2010년 지진의 연간 평균 발생 횟수가 138회인 점을 언급하며 "지진 횟수가 많아진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까지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으로 규모가 컸던 사례는 2011년 4월 7일 미야기현 바다에서 발생한 7.2의 지진이다. 당시 4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또 2012년 12월 7일에는 일본 도호쿠(東北) 산리쿠 앞바다에서 7.3의 지진이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2016년 11월 22일에는 후쿠시마현 바다에서 7.4의 지진이 발생해 센다이 항에서 144c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이 때에는 21명이 부상했다. 최근에는 2020년 6월 25일 자바현 동쪽 해역에서 6.1의 지진이, 같은 해 12월 12일에는 이와테현 바다에서 5.6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온라인 매체 J캐스트 뉴스는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 거의 10년이 됐지만 대규모 여전이 계속되면서 트위터 상에선 "언제쯤이면 여진에 겁먹지 않고 살 수 있을까'하는 불안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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