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금태섭, 단일화 협상 '삐걱'..TV토론 무산 '네탓'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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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1차 야권 단일화에 합의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이 첫 TV토론 방식 등을 놓고 부딪혔다.
금 전 의원 측은 "야권 단일화를 위한 열띤 토론을 기대하신 시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저는 애초 설 전에 토론회를 시작할 것을 제안했고 토론 횟수도 가급적 많이 가질 것을 희망했지만 제 입장을 고집하지 않고 상대측의 의견을 전폭적으로 수용했다. 그러나 단일화 합의를 하고 보름이 지나도록 실무협상만 계속되는 상황에 대해선 유감이라는 말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안 대표 측을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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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1차 야권 단일화에 합의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이 첫 TV토론 방식 등을 놓고 부딪혔다. 금 전 의원 측은 "토론에 관한 실질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고 안 대표 측은 "(우리가) 협상을 거부당한 것"이라고 맞섰다.
금 전 의원 측은 "야권 단일화를 위한 열띤 토론을 기대하신 시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저는 애초 설 전에 토론회를 시작할 것을 제안했고 토론 횟수도 가급적 많이 가질 것을 희망했지만 제 입장을 고집하지 않고 상대측의 의견을 전폭적으로 수용했다. 그러나 단일화 합의를 하고 보름이 지나도록 실무협상만 계속되는 상황에 대해선 유감이라는 말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안 대표 측을 저격했다.
안 대표 측은 즉각 반박했다. 안 대표 측은 "원만한 단일화를 위해서는 상호 간의 이해와 진정성이 중요하다"며 "금태섭 후보 측은 하루라도 빨리 제대로 된 토론이 열리기를 공개적으로 희망한 만큼 거부하고 있는 단일화 실무논의에 즉각 임해줄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냈다. 안 대표 측이 협상을 끌고 있는 게 아니라 금 전 의원 측에서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안 대표 측은 TV토론 외에 인터넷 방송 등 다양한 방식의 토론을 제안했음에도, 금 후보 측이 특정 방송사의 TV토론을 고집했다고 주장한다.
이어 취재진이 "안 대표 측에서는 내일 토론을 어떻게든 협의해서 하자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묻자 금 전 의원은 "안 대표 측에서 어떻게 가능하단 건지 모르겠다"며 "두 캠프가 합의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방송사하고 합의가 돼야 하는 게 아니냐. 저희는 언제든지 진짜 토론이 벌어질 수 있다면 토론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토론 문제로 갈등을 겪는다고 해서 안 대표와의 1차 단일화가 무산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금 전 의원은 "제3지대 단일화는 제가 제안했고 안 대표가 수용한 것"이라며 "첫 토론 날짜가 지켜지지 못하게 됐지만 (단일화는) 그대로 계속돼 아름다운 경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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