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조차 합의 못한 안철수·금태섭..단일화 '가시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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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제3지대 단일화 대상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금태섭 무소속 후보 간 첫 번째 TV토론회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이후 안 후보 측과 금 후보는 토론회 무산 원인으로 서로를 지목하며 '네탓' 공방을 벌였다.
앞서 금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토론회 무산 원인으로 삼은 것과 달리, 국민의당에서는 금 후보 측에서 일방적으로 실무협상을 중단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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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5분 사이 잇따라 기자회견 '신경전'..15일 첫 토론회 무산 위기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최동현 기자,유새슬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제3지대 단일화 대상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금태섭 무소속 후보 간 첫 번째 TV토론회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두 사람은 토론회 무산 원인을 두고 ‘네탓’공방을 벌이며 감정싸움까지 벌이고 있어 단일화가 시작부터 위기를 맞은 모습이다.
금태섭 후보는 14일 "예정된 토론 일자는 내일(15일)인데 아직까지 실무협의가 끝나지 않았다"며 "안철수 후보와 1차 TV토론을 공지대로 진행하기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당초 금 후보와 안 후보는 15일 TV토론회를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금 후보는 "설 전에 토론회를 시작할 것을 제안했고 토론 횟수도 가급적 많이 가질 것을 희망했지만, 제 입장을 고집하지 않고 상대측 의견을 전폭 수용했다"며 "그러나 단일화 합의 이후 보름이 지나도록 실무협상만 계속되는 상황에 대해선 유감이라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금 후보 본인은 안 후보 측 제안을 모두 수용하기로 했지만 결국 TV토론이 무산됐다는 설명인데, 무산 원인으로 안 후보로 겨냥한 것이다.
이후 안 후보 측과 금 후보는 토론회 무산 원인으로 서로를 지목하며 '네탓' 공방을 벌였다.
금 후보는 이번 토론회 무산과 관련해 오후 2시 기자 간담회를 예고했는데, 국민의당은 이보다 5분 앞선 오후 1시55분 토론회 무산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긴급히 개최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먼저 기자회견을 연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금 후보를 향해 "실무협상 거부를 철회하고 협상에 임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방송사 선정과 TV토론 형식은 한쪽의 일방적 주장이나 고집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안"이라며 "양측이 조속한 실무논의 재개를 통해 차이점을 극복해나가야 한다"고도 했다.
안 대변인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통보받은 바로는 단일화 후보 협상에 한 후보당 한 번의 TV토론만 가능하다"며 "국민의힘과 단일화 과정이 있어 고심하고 있었는데 금 후보 측에서 이번에 그 카드를 쓰겠다는 취지로 밀어붙였다"고 말했다.
또 "난상토론이 되면 (유권자들에게) 죄송할 일이다. 최소한의 형식을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금 후보 측에서는 형식, 격식 없이 그냥 하자는 얘기를 한 것 같다"고 했다.
앞서 금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토론회 무산 원인으로 삼은 것과 달리, 국민의당에서는 금 후보 측에서 일방적으로 실무협상을 중단했다는 설명이다.
비슷한 시각 기자들과 만난 금 후보는 "15일 TV토론을 약속했고, 안철수 후보와 직접 통화해 그 부분을 확인했다. 특별이 협의할 게 없는데 실무협상만 진행됐다"고 했다.
또 "후보들이 자유롭게 공방을 벌일 수 있는 진짜 토론이 시민선택권을 위해 필요하다"며 "토론을 두려워한다면 시민과 어떻게 소통할 수 있겠나"라고 안 후보를 겨냥했다.
기자들과 대화에서 금 후보의 앞선 발언을 전해 들은 안 대변인은 "(안 후보는) 토론에 자신감을 가진 분"이라며 "(금 후보에게) 서운하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금 후보 측이 제대로 된 토론이 열리기를 공개적으로 희망한 만큼, 거부하고 있는 단일화 실무 논의에 즉각 임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금 후보는 "선관위 말은 20년 전 사례다. 15일, 25일 TV토론을 갖겠다고 약속했으면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무협상을 거부한 게 전혀 없다"며 "예정된 날짜가 하루도 남지 않았는데도 원점에서 논의하자고 한다. 토론을 하고 싶은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플랜B는 없다. 가능하면 안 대표와 직접 만나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안 후보가 직접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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