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열공한 소방관'..전기차 긴급구조 개선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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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앞으로 전기차 관련 사고 시 소방관의 구조작업이 더욱 체계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테슬라코리아는 최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자사 전기차 구조적 특징을 소방관에게 설명하는 기회를 가졌다.
소방관들은 테슬라코리아 직원 교육으로 프렁크 윗쪽 고전압 배터리 위치와 사고 시 배터리 전력을 안전하게 해제시키는 방법 등을 배웠다.
하지만 테슬라코리아 교육 이후 전국 소방재난본부의 차량 인명 구조 가이드라인 방식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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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조재환 기자)It앞으로 전기차 관련 사고 시 소방관의 구조작업이 더욱 체계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테슬라코리아는 최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자사 전기차 구조적 특징을 소방관에게 설명하는 기회를 가졌다.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화재나 충돌 사고 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방청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소재 중앙소방학교에서 테슬라 차량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교육 시간을 1박2일 일정으로 열었다. 교육에는 100명 넘는 인원이 참석했다.
테슬라코리아는 이 자리에 모델 S, 모델 X, 모델 3, 모델 Y 등 차량 4대를 배치했다. 차량별로 구조적인 특징이 다르기 때문이다. 총 네 그룹으로 나눠진 소방관들은 모든 차량에 대한 구조적인 특징을 메모장이나 스마트폰으로 기록했다. 차량 관련 사고가 발생하면 참고하기 위해서다.
테슬라코리아는 소방 장비를 활용해 모델 X 하부 리튬이온배터리 화재를 진압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특별한 소화 분말 없이 적정한 압력의 물 분사기를 활용하면 된다.
교육에 참여한 소방관들은 전기차에 탑승해 충전구 등의 위치 등을 파악하는데 주력했다. 또 수동으로 충전기에 연결된 충전구를 잠금 해제하는 방법까지 파악했다.
모든 테슬라 차량은 보닛 안쪽에 엔진 대신 물건을 실을 수 있는 프렁크가 있다. 소방관들은 테슬라코리아 직원 교육으로 프렁크 윗쪽 고전압 배터리 위치와 사고 시 배터리 전력을 안전하게 해제시키는 방법 등을 배웠다.
소방청이 테슬라코리아에 이같은 교육을 요청한 것은 지난해 서울 용산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테슬라 모델 X 사망 사고 때문이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은 팰콘 윙 구조로 된 모델 X 뒷좌석 도어를 수동으로 여는데 한계를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점이 논란이 되면서 제조사의 차량별 특징 교육이 접목돼야 보다 안전한 구조가 가능하다는 여론도 있었다.
소방청 자체 조사 결과, 최근 5년간 전기차 관련 화재가 연평균 41.4% 씩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현대기아차 등 많은 자동차 업체가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하기 때문에 소방청이 자체 교육 시간을 마련했다.
현재 기준의 차량 인명 구조 가이드라인을 보면, 차량 충돌사고가 발생하면 우선 창문을 깬 후 도어 전체를 절단하는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테슬라코리아 교육 이후 전국 소방재난본부의 차량 인명 구조 가이드라인 방식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곧 출시될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CV에 대한 차량 구조 특징을 파악할 수 있는 소방청의 교육 요청 공문이 추가될 수 있다.
조재환 기자(jaehwan.ch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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