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훈련 3월 둘째주 시작할 듯..전작권평가 병행 여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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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한미연합훈련이 오는 3월 둘째 주에 시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14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 군 당국은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CCPT)을 3월 둘째주 실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구체적인 일정과 방식 등을 협의하고 있다.
한미는 전작권 전환 이후 한국군 4성 장군이 사령관을 맡는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임무수행능력 3단계 검증평가를 전·후반기 CCPT와 연계해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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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규모 커지면 北 도발 가능성도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한미연합훈련이 오는 3월 둘째 주에 시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14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 군 당국은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CCPT)을 3월 둘째주 실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구체적인 일정과 방식 등을 협의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한미 간에 세부 사안을 논의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실시 방안과 일정, 규모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반기 CCPT는 예년처럼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CPX)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전연습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으로 시작, 1부 방어와 2부 반격 순서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국내외 코로나19 상황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문제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훈련 일정·방식은 유동적이다.
관건은 전반기 CCPT에서 전작권 전환을 위한 완전운용능력(FOC) 평가를 병행할지 여부다. 한미는 전작권 전환 이후 한국군 4성 장군이 사령관을 맡는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임무수행능력 3단계 검증평가를 전·후반기 CCPT와 연계해 진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19년 1단계 기본운용능력(IOC) 평가를 마쳤고, 올해 2단계 FOC 평가를 앞두고 있다.
우리 군 당국은 이번 훈련에서 FOC 평가를 마무리, 내년에 3단계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 평가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전작권 전환을 위해서다.
하지만 미국 측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이유로 전반기 CCPT와 FOC 평가를 병행하는 방안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한미연합훈련에선 북한의 반발도 고려 사안 중 하나다. 북한은 지난달 제8차 조선노동당 대회에서 "남북관계는 근본적 문제부터 풀어나가려는 입장과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한미연합훈련과 첨단 군사장비 반입 중단 등을 요구한 바 있다.
만약 이번 연합훈련이 미 증원병력이 참가해서 규모가 커질 경우, 북한이 이를 빌미로 새로운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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