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무산 위기, 안철수-금태섭 감정 '격화'

유새슬 기자 2021. 2. 14. 14: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당은 14일 안철수 후보와 금태섭 후보의 '제3지대' 경선 TV토론회가 무산되자 금 후보 측을 향해 "실무협상 거부를 철회하고 협상에 임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안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통보받은 바로는 단일화 후보 협상에 대해서는 한 후보당 한 번의 TV토론만 가능하다. 저희는 더 큰 토론이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과정도 있어서 그런 것을 많이 고심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금태섭 후보 측은 이번에 그 카드를 쓰겠다는 취지로 밀어붙였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측 "원만한 단일화 위해서는 상호이해와 진정성 중요"
"오늘 밤에라도 협상되면 15일 토론 가능할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악수하는 모습. . 2021.2.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국민의당은 14일 안철수 후보와 금태섭 후보의 '제3지대' 경선 TV토론회가 무산되자 금 후보 측을 향해 "실무협상 거부를 철회하고 협상에 임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만한 단일화를 위해서는 상호간의 이해와 진정성이 중요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안 대변인은 "방송사 선정과 TV토론 형식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이나 고집으로 이뤄질 수 없는 사안"이라며 "양측에 조속한 실무논의 재개를 통해 차이점을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TV토론 외에 인터넷 방송 등 다양한 방식을 제안했으나 금 후보측이 TV토론을 고집했고 방송사 선정 역시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안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통보받은 바로는 단일화 후보 협상에 대해서는 한 후보당 한 번의 TV토론만 가능하다. 저희는 더 큰 토론이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과정도 있어서 그런 것을 많이 고심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금태섭 후보 측은 이번에 그 카드를 쓰겠다는 취지로 밀어붙였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는 이번에 단일화 (토론) 카드를 쓰면 다음 TV토론에는 못 나가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포용, 양보하자고 했다"며 "그런데 방송사 선정도 양쪽 협의에 의해 해야하는데 어느 한쪽 주장만으로는 결정될 수 없다. 거의 통지를 받다시피한 상황이어서 실무적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안 대변인은 토론 방식에 대해서는 "알권리를 위해서는 최소한의 형식은 갖춰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었는데 금 후보 측에서는 형식, 격식 없이 그냥 하자는 얘기를 하신 것 같다"며 "어렵게 쓸 수 있는 한 번의 토론 기회인데 난상토론이 되면 (유권자들에게) 죄송할 일이고 최소한의 형식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금 후보자가 같은 시각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후보 간 토론을 두려워하면 어떻게 소통하나"라고 말한 것에 대해 안 대변인은 "(안 후보는) 토론에 대한 자신감을 가진 분"이라며 "그렇게까지 표현할 만한 수준은 아니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서운하다"고 맞받았다.

안 대변인은 "서로 양보하는 정신이 필요하다. 아님 말고 식으로 호도하는 것 자체가 유감스럽다"며 "오늘 금 후보측 실무협상팀 입장에 변동이 없으면 내일(15일)로 예정된 토론은 일정상 변동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오는 15일 TV토론을 예정대로 진행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안 대변인은 "밤 늦게라도 실무협상이 이뤄지면 내일이라도 (TV토론을) 예정대로 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며 "(토론을 주관하겠다는) 방송사 요청이 들어와있어서 우리 합의만 이뤄지면 큰 어려움은 아닐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2월15일로 예정된 TV토론이 일정상 차질을 빚게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금 후보측은 하루라도 빨리 제대로된 토론이 열리기를 공개적으로 희망한 만큼, 거부하고 있는 단일화 실무 논의에 즉각 임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yoos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