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적자 수렁 빠진 L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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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대형항공사(FSC)들은 화물 수송 등으로 돌파구를 마련했으나, LCC는 마땅한 출구 전략을 내세우지 못한 채 허덕이고 있다.
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도 적자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등이 화물 운송 등으로 적자를 상쇄하는 것과 달리, LCC는 대부분 단거리 여객 수송에 적합한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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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에어부산 등 영업적자 전년 比 4~5배…제주항공도 적자 이어갈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대형항공사(FSC)들은 화물 수송 등으로 돌파구를 마련했으나, LCC는 마땅한 출구 전략을 내세우지 못한 채 허덕이고 있다. 항공사들이 잇따라 내놓은 무착륙 관광 비행상품도 실적 개선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업계는 코로나19 백신 보급 등 국제선 여객이 되살아날 때까지 이 같은 상황이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지난해 1847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영업적자가 전년(-488억 원) 대비 약 4배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매출은 27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70.1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에어부산 역시 영업손실 1970억 원을 기록해 전년(-378억 원)보다 5배 가까이 영업적자가 커졌다. 매출액은 1894억 원으로 지난 2019년 6332억 원보다 70.08% 감소했다.
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도 적자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는 15일 실적을 발표하는 제주항공은 2886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전년(-329억 원) 대비 9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티웨이항공 역시 영업적자 1363억 원으로 지난 2019년(-192억 원)에 비해서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고사위기에 내몰린 LCC 업계이지만, 이를 극복할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한항공 등이 화물 운송 등으로 적자를 상쇄하는 것과 달리, LCC는 대부분 단거리 여객 수송에 적합한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어서다. 더구나 매출의 90% 이상을 여객 수송에 집중하고 있어 다른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다. 여객기를 개조해 화물운송 사업을 강화하고 무착륙 관광 비행 상품 등을 내놓고 있으나 실적을 개선하기엔 역부족이다. 업계 관계자는 “LCC 업계가 더 버티기 어려운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며 “백신으로 국제선 여객이 회복되지 않는 한 실적 회복은 요원한 일”이라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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