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설 민심은 文정부 '손절'..민심이반 뚜렷해"

박기범 기자 2021. 2. 1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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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연휴 마지막날인 14일 "이번 설 민심은 문재인 정부 '손절'이 대세"라고 정부를 겨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김 비대위원장이 전하는 설 민심'이라는 글에서 경제, 부동산, 일자리, 장관인사, 코로나19 방역 등 문 정부의 주요 정책을 싸잡아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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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일자리·장관 인사·코로나 방역 등 비판
"4월 보궐선거에서 민심 분출될 것이란 전망도"
© 뉴스1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연휴 마지막날인 14일 "이번 설 민심은 문재인 정부 ‘손절’이 대세"라고 정부를 겨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김 비대위원장이 전하는 설 민심'이라는 글에서 경제, 부동산, 일자리, 장관인사, 코로나19 방역 등 문 정부의 주요 정책을 싸잡아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4년간 큰 선거에서 네 번이나 현 집권세력을 밀어줬는데 이전 정부보다 잘 한 것이 있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며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심리가 무너지고 문재인 정부의 거품이 꺼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민심을 총평했다.

특히 "거대여당의 권력 갑질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도 많았다. 180석이 이 정권에 독이 될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 부동산 등 현 정부의 정책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포용적 성장을 강조해 없는 사람들 형편이 좀 나아지려나’ 기대했다가 오히려 뒤통수를 맞았다는 분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또 "성난 부동산 민심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한 민심 이반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일자리 정부라고 자처하면서 일자리 사정이 IMF 외환위기 때보다 못하냐는 볼멘 목소리도 컸다"고도 했다.

또 "공정과 정의를 외치던 집권세력이 각종 반칙과 특권에 찌든 기득권 세력이었다는데 배신감을 느꼈다는 분들도 많았다"고 비판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문 정부의 인사를 두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 면죄부를 주며 국민을 모독하는 국회 인사청문회는 차라리 폐지하는 게 낫다는 격한 목소리도 나왔다"고 했다.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임기응변으로 대응하면서 정치 방역으로 변질시키고 있다는 목소리도 컸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4월 보궐선거에서 들끓는 민심이 분출될 것이라 전망하는 분도 계셨다. 야권이 대안세력이 돼달라는 당부의 목소리도 있었다"며 보궐선거 승리도 다짐했다.

그는 "제1야당을 대표하는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여러모로 마음이 무거운 설 명절이었다"며 "문재인 정부의 각종 실정을 국민과 함께 바로잡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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