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계 가족모임 완화?.."아쉽고 허탈감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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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마다 발표하는 정부의 방역지침에 대한 볼멘소리가 높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 확산을 막기 위해 적용했던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15일부터 직계 가족 모임에 한해서는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이번 설에 정부 권유대로 고향 방문을 안 하고 가족모임도 자제했던 국민들은 이번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씁쓸하다는 반응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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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최현구 기자 = 2주마다 발표하는 정부의 방역지침에 대한 볼멘소리가 높다. 이랬다 저랬다 명확한 기준없이 잦은 방역지침 변경에 국민들은 코로나보다 더 짜증나고 혼란스럽다고 토로한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 확산을 막기 위해 적용했던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15일부터 직계 가족 모임에 한해서는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설 연휴기간 고향에 못 내려간 국민들에겐 아쉬움과 허탈감이 남는 대목이다.
이번 설에 정부 권유대로 고향 방문을 안 하고 가족모임도 자제했던 국민들은 이번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씁쓸하다는 반응이 많다.
한 누리꾼은 “우리 가족처럼 정부방침에 따르는 사람들만 바보가 된 기분이다. 연휴기간 여행가고 고향 찾아간 사람들을 보면 허탈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불만을 내비쳤다.
또한 부모님 없이 형제·자매는 5인 이상 모임을 가질수 없다는 기준을 어떻게 적용해야 한다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부모님이 빠졌다고 5인 이상 만날 수 없다는 게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한 시민은 "부모님 제사 때도 분가한 자식과 손주들은 참석하지 말라는 것인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보건당국은 “장기간 조처에 따른 피로도를 완화하는 차원에서 직계 가족의 경우 잠깐 찾아뵙는 것 정도까지는 5인 이상 사적모임에서 예외로 인정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잠깐 뵙는 것 정도는 허용한다는 말의 ‘잠깐’의 기준이 무엇인지도 의아스럽다는 반응이다. 애매한 잣대를 내세운 정부의 방역지침이 혼란스럽기 그지없다는 지적이다.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하루만에 직계가족의 모임을 완화한 것에 대해도 불만이 표출됐다.
누리꾼들은 “설 연휴 지나가고 뒷북치고 있다. 설 지나서 이런 발표는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다. 정부의 말만 듣고 설날에 부모님 못 찾아뵌 게 후회막심하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SNS상에 올렸다.
chg56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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