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설 민심은 문재인 정부 '손절'"

송주오 2021. 2. 1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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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설 민심은 문재인 정부 '손절'"이라며 정부여당에 날 선 비판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설 민심 자료를 통해 "최근 4년간 큰 선거에서 네 번이나 현 집권세력을 밀어줬는데 이전 정부보다 더 하면 더했지 뭐 하나 잘 한 것이 있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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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에 대한 국민의 기대심리 무너져..文정부 거품 꺼지고 있어"
"각종 반칙과 특권에 찌든 기득권 세력이란 배신감 느껴"
"국민의힘, 수권 대안정당으로 文정부 실정 바로 잡을 것"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설 민심은 문재인 정부 ‘손절’”이라며 정부여당에 날 선 비판을 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의 한 미혼한부모가족 복지시설을 방문, 발언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김 위원장은 이날 설 민심 자료를 통해 “최근 4년간 큰 선거에서 네 번이나 현 집권세력을 밀어줬는데 이전 정부보다 더 하면 더했지 뭐 하나 잘 한 것이 있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특히 거대여당의 권력 갑질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도 많았다. 180석이 이 정권에 독이 될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심리가 무너지고 문재인 정부의 거품이 꺼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민심 이반 현상이 뚜렷하다고 진단했다. 부동산 가격 급등을 원인으로 찾았다. 또 일자리 정책 실패에 대한 실망감도 퍼져 있다고 했다.

그는 “입술이 닳도록 공정과 정의를 외치던 집권세력이 알고 보니까 각종 반칙과 특권에 찌든 기득권 세력이었다는데 배신감을 느꼈다는 분들도 많았다”며 “여권 집권층의 민낯에 국민 분노 게이지 상승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고 강조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함량미달이라고 깎아내렸고 김명수 대법원장에게는 사퇴를 촉구했다.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서는 “정치 방역으로 변질시키고 있다는 목소리도 컸다”며 “집권세력이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그때그때마다 원칙 없이 임기응변으로 대응하면서 코로나 사태를 더욱 키웠다는 지적이다”고 했다.

특히 설 연휴가 끝나자 직계가족 모임을 허용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5인 이상 식사를 여전히 금지하고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죽이고 국민의 자유를 침해하는 입맛대로 거리두기는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냐며 분통을 치는 분들도 많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4월 보궐선거에서 들끓는 민심이 분출될 것이라 전망하는 분도 계셨다. 야권이 대안세력이 되어달라는 당부의 목소리도 있었다”며 “국민의힘은 새해 국민의 신뢰를 얻고 수권 대안정당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각종 실정을 국민과 함께 바로잡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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