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형준 예비후보 "생동감 넘치는 산학협력 도시 만들겠다"
부산시민들 차기 부산시장 '실용적인 지도자상' 원해.
[부산=뉴시스] 제갈수만 기자 = 이번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경선에 나선 국민의힘 박형준(62) 예비후보는 “부산을 실리콘밸리와 같은 산학협력도시로 만들 것” 이라며 일자리를 만들어 '생동감 넘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대학과 산업의 선순환구조 청사진을 밝혔다.
14일 부산 부산진구 범일로에 위치한 선거사무실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예비후보를 만났다.
박 후보는 “최근 잇따른 여론조사에서 시민들은 시장의 자질과 역량을 중요한 덕목으로 꼽았다”며 “이번 보궐선거는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실행 능력을 갖춘 인물을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같은 시민들의 바램이 반영돼 예비후보 여론조사에서도 자신이 줄곧 1위를 차지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예비후보는 보수를 대표하는 올곧은 논객 중 한명으로 꼽힌다. 대학 강단이나 17대 국회의원(부산 수영),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국회사무총장, 신문기자와 방송 논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으면서 ‘미스터 합리주의’라는 별명을 얻었다. 1990년대 부산에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을 창립해 ‘문화도시 창조운동’에 불을 당긴 것을 비롯해 국회에서 부산의 게임산업을 활성화 시키는 게임산업진흥법을 발의·통과시켰다.
박 후보는 “동아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30년 넘게 부산서 살고 있다. 그동안 부산의 비전과 정책 등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며 실천해왔다.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부산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싶다."며 출마 동기를 밝히고 "이번 선거는 정권 재창출을 위한 전초전의 의미를 담은 중요한 선거인 만큼 합리적이고 변화의 능력을 갖춘 후보로 나서서 반드시 당선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부산시의 중요한 현안은.
“부산시의 시급한 현안은 ‘일자리’문제다. 부산의 청년 인구는 매년 1만 명씩 감소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산학협력을 통해 대학 속에 기업이, 기업 속에 대학이 들어가는 기업과 대학을 이어주는 정책이 필요하다. 또 가덕도 신공항을 단순 여객공항뿐 아니라 관문공항이면서 국제물류허브공항으로 만들어 부산과 남부권의 경제 발전의 교두보가 되도록 해야 한다. 특히 현 정부의 24번에 걸친 부동산 정책 실패로 부산의 집값도 폭등했다. 이른바 청년들과 신혼부부들이 ‘영끌’해도 집을 살 수 없는 지경이다.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도 절실하다.”
- 가장 큰 경쟁력을 꼽는다면.
“저의 강점은 ‘생각의 힘’이다. 생각의 힘을 통해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그것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통찰력을 축적해왔다. 또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일머리’가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부산이 어디로 갈지 방향을 정하고 확실하게 실천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추진력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 다른 후보와 차별화 된 주요 선거공약은.
“15분 도시의 핵심인 ‘어반루프’ 도입과 산학협력을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이다. 이미 워싱턴DC에서도 볼티모어까지 56㎞거리를 지하91m 대심도로 8분 거리에 주파하는 루프가 계획단계에 들어갔다. 부산은 가덕도에서 부산동쪽까지가 1시간 30분 거리인데 이것을 15분으로 주파하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부산 경제가 악순환의 구조에 빠진 것은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구하려고 부산을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대학의 연구 기능을 살려야 한다. 부산시가 기업과 학생을 연결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 부산시의 미래 청사진은.
“지금 부산은 가덕도공항을 비롯해서, 북항 재개발, 에코델타시티, 센텀 2지구 등 새로운 공간이 생겨나고 있다. 그곳에 어떤 꿈을 넣을 수 있는지에 따라 부산을 다른 모습으로 바뀔지, 아니면 해오던 대로 그냥 그런 부산이 되던지 갈리게 된다. 제2, 제3의 도시로 전락하느냐의 기로에서 필요한 것은 혁신적이고 민주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 부산시장에 당선된 후 임기동안에 ‘부산이 새로운 변화의 물꼬를 텄다’는 평을 듣고 싶다. 부산이 도약하는 꿈, 남부권이 비상하는 꿈, 나아가 대한민국이 융성하는 꿈을 부산시민 여러분과 함께 이뤄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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