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F-35랑 붙어도 이긴다"..러, 첫 스텔스기 생산라인까지 공개
러시아가 미 F-22 및 F-35 스텔스기에 대응해 개발한 첫 5세대 스텔스전투기인 Su(수호이)-57 ‘PAK FA’ 제작 공정 영상이 공개됐다. Su-57 은 러시아의 극비무기로 분류돼왔기 때문에 생산 라인(제작 공정) 영상 공개는 이례적인 일이다.
러시아 국영업체인 로스텍사가 최근 공개한 영상에는 공장 생산 라인에서 Su-57에 각종 부품들이 장착돼 완성되는 장면, 랜딩 기어 등 각종 장비가 제대로 작동되는지 테스트하는 장면, 완성된 Su-57이 활주로를 이륙하는 장면 등이 포함됐다.
‘펠론’(Felon)이라는 별명(코드네임)을 가진 Su-57은 러시아가 세계 최강의 스텔스기로 꼽히는 미 F-22에 대응해 총력을 기울여 개발한 최신 스텔스기다. 한때 우리 초음속훈련기와 같은 이름인 T-50으로 불렸으며 지난 2002년 본격 개발이 시작됐다.
경쟁 상대인 미국의 F-22를 의식해 레이더에 잡히는 면적인 레이다반사면적(RCS)을 낮추고 성능요구도를 최대한 높게 잡았다. 러시아의 첨단 항공 기술력을 총동원 하다시피해 개발했다.
최신 위상배열(AESA) 레이다 등 첨단 항공장비를 갖췄지만 레이더반사면적은 F-22보다 커 유사시 공중전에서 불리할 것으로 평가된다. 러시아는 전투기 주변에 플라즈마를 뿜어 레이더파를 상쇄시키는 방법으로 플라즈마 스텔스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 어느정도 수준으로 적용하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승무원은 1명이며 길이 22m, 폭 14.2m, 최대이륙중량 37t이다. 이즈델리예 30 터보팬 엔진을 장착하고 있고 최대 속도는 마하2다. 마하 1.6으로 초음속 순항을 할 수 있고 최대 항속거리는 5000㎞에 달한다.
R-73공대공 미사일, Kh-38ME 공대지 미사일, Kh-35UE 공대함 미사일 등 10여발의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Kh-35UE 공대함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는 260㎞에 달해 적 방공망 밖에서 구축함 등 대형 함정을 타격할 수 있다. 대당 가격은 5000만 달러로 F-22의 4분의 1, F-35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10여대가 생산됐고 2028년까지 76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경쟁 기종인 미 F-22는 길이 18.9m, 폭 13.5m로 Su-57보다 작다. 하지만 핵심인 스텔스 성능과 최대 속도(마하 2.4) 등은 Su-57보다 뛰어나다. 레이다반사면적의 경우 F-22는 0.0001㎡ 수준으로 작은 곤충 크기, F-35는 0.001㎡ 수준으로 큰 곤충 크기와 비슷하다. 레이더에 거의 잡히지 않는다는 얘기다. 반면 Su-57의 레이더반사면적은 0.1~0.5㎡ 수준으로 F-22는 물론 F-35에도 뒤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난 1월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유명 테스트 파일럿의 말을 인용해 “Su-57이 미국의 F-35와 일대일로 공중전을 벌이면 승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유명 테스트 파일럿인 마고메트 톨보예프(70)는 “두 전투기가 일대일로 공중전을 하면 Su-57이 F-35를 쉽게 파괴할 것”이라며 Su-57기를 ‘훌륭한 기체’라고 평가했다는 것이다. 그는 Su-57의 기동성이 F-35보다 우수하다면서도 “요즘은 일대일로 (공중에서) 전투를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고 한다.
동북아에선 러시아의 Su-57을 비롯, 중국의 J-20 및 FC-31, 우리나라와 일본의 F-35, 미국의 F-22 및 F-35 등이 속속 배치되고 있어 스텔스기 대전이 벌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오는 4월 1호기가 출고될 첫 국산 전투기 KF-X(한국형전투기)는 4.5세대 전투기로 부분적인 스텔스 성능을 갖고 있어 ‘절반의 스텔스기’로 불린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윤발 “허벅지에 있는 혹, 종양 아냐”...건강 이상설 반박
- “그물에 美 핵잠수함이 걸렸어요!” 노르웨이 선박이 받은 다급한 호출
- 31살 어린 상대 도발에…타이슨, 핵주먹 대신 ‘불따귀’ 날렸다
- 드디어 국내 출시! 애플 비전프로 24시간 사용기[형테크]
- [오늘의 운세] 11월 17일 일요일 (음력 10월 17일 乙酉)
- [오늘의 운세] 11월 16일 토요일(음력 10월 16일 甲申)
- 김동연, 이재명 판결에 “사법부 판단 매우 유감”
- 한동훈 “인생 걸고 시험보는 수험생들 생각해 野주말시위 취소해달라”
- 오세훈, “이재명 1심 선고 다행,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 위협”
- 민주, 李 징역형 확정땐 434억 반환해야...與, ‘선거비 먹튀 방지법’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