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수소차는 아직 부담스러워" 하이브리드車가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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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친환경차 시장에선 하이브리드차가 강세다.
전기차와 수소차의 충전 인프라가 아직까지 부족하기 때문에 친환경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은 하이브리드차를 선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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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수소차 충전인프라 부족하고 안전문제 불거져
기아 스포티지·K7 하이브리드 출시 예정..일본車 가세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올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친환경차 시장에선 하이브리드차가 강세다. 전기차와 수소차의 충전 인프라가 아직까지 부족하기 때문에 친환경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은 하이브리드차를 선호하고 있다.
10일 데이터연구소 카이즈유에 따르면 지난해 국토교통부에 신차 등록된 하이브리드카는 17만3366대로 전년(10만4112대)보다 66.5% 증가해 LPG 판매량을 추월했다.
하이브리드차는 전체 시장에서 9.1%를 차지해 휘발유(49.9%), 경유(30.8%)에 이은 세번째 순위였다. 전기차는 2.4%에 그쳤다.
하이브리드차 경우 친환경차를 선호하는 분위기와 지난해 출시모델의 확대, 성능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진 것이 수요 증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아직까지 친환경차 중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선호도가 전기차나 수소차보다 높다. 딜로이트가 국내 소비자 9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하이브리드차를 선호한다는 답변이 35%(371명)로 전기차를 선호한다는 답(11%)보다 많았다.
친환경차 구매를 고려하는 이들은 전기차와 수소차의 충전 인프라가 부족해 불편을 겪을 것을 고려해 하이브리드차로 눈을 돌리고 있다. 겨울철 주행성능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전기차의 특성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최근 전기차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으로 안전 문제를 우려하는 경향도 짙어졌다.
올해 하이브리드차 취득세 감면한도가 지난해 9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축소됐지만 업계는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선 하이브리드 신차를 출시하거나 판매를 확대할 계획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인기를 끈 하이브리드차는 그랜저로 3만9141대였다. 그 다음도 국내 브랜드로 △쏘렌토 2만3217대 △니로 1만7886대 △K5 1만659대 △쏘나타 9281대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도 올해 기아가 신형 스포티지와 K7 후속모델을 출시하면서 하이브리드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브랜드와 독일 브랜드가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을 점유한 가운데 올해 일본차의 공세가 눈에 띈다. 지난해 판매량이 절반 가까이 감소한 일본차 업체들은 국내 시장에 하이브리드차로 승부를 걸었다. 혼다코리아는 뉴 CR-V 하이브리드와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혼다 최초의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뉴 CR-V 하이브리드는 2열 시트의 풀 플랫이 가능해 차박할 때 편리하다.
뉴 LS를 선보이는 렉서스코리아는 하이브리드 모델에 렉서스 하이브리드 전동화 기술의 정점인 ‘멀티 스테이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부드러운 변속과 조용함이 특징이다.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AWD)과 전자 제어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돼 렉서스 플래그십만의 탁월한 주행 안정성과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아직 중년층 이상이 전기차를 낯설어하고, 충전 편의를 걱정하고 있어 하이브리드차가 친환경차 중에서 강세를 보였다”며 “국내 완성차 업체가 하이브리드차 시장의 70~80%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고 일본차는 하이브리드차에 강점을 가져도 불매운동으로 국내시장에서 하락세를 보였는데 올해가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의연 (seyy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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