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 해병대 수색대 함께 근무하는 두 쌍의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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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서측을 수호하고 있는 해병대 제2사단 수색대대에 두 쌍의 형제가 함께 근무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안형주(24) 병장·철수(21) 일병 형제와 이재준·재원(22) 일병 쌍둥이 형제다.
쌍둥이 형제는 극한의 훈련 속에서 '안 되면 될 때까지'라는 끈기와 자신감을 배우고자 수색대에 지원해 지난 10일 수색기초교육을 수료했다.
형제는 해병대 1%라고 불리는 수색대에서 같이 근무하고 있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해병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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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재원 쌍둥이 형제, 작년 10월 동반 입대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수도권 서측을 수호하고 있는 해병대 제2사단 수색대대에 두 쌍의 형제가 함께 근무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안형주(24) 병장·철수(21) 일병 형제와 이재준·재원(22) 일병 쌍둥이 형제다.
안형주·철수 형제는 초등학교 입학 전 가족과 함께 홍콩으로 건너가 20여 년간 거주한 홍콩 영주권자다. 형제는 입대 전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었으며,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해병대에 입대했다.
형 안형주 병장은 대학교 시절 미식축구 코치의 영향으로 입대를 결심했다. 베트남전에 소대장으로 참전했던 미 해병대 출신의 코치는 해병대 청룡부대의 자랑스러운 역사에 대해 자주 이야기 했으며, 안 병장은 2019년 9월 해병 1250기로 입대했다. 안 병장은 해병대 수색대에 지원했으며, 현재는 작전병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동생 안철수 일병은 해병대에 입대한 형과 대학교 시절 미 해병대 출신 친구들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 7월 해병 1260기로 입대했다. 안 일병 역시 해병대 수색대에 지원했으며, 현재 통신병으로 임무를 수행 중이다.
일란성 쌍둥이인 이재준·재원 일병은 지난해 10월 해병 1263기로 동반 입대했다.
어릴 적부터 운동을 좋아하고 도전정신이 남달랐던 형제는 입대 전 체육학을 전공했다. 쌍둥이 형제는 극한의 훈련 속에서 '안 되면 될 때까지'라는 끈기와 자신감을 배우고자 수색대에 지원해 지난 10일 수색기초교육을 수료했다.
형제는 해병대 1%라고 불리는 수색대에서 같이 근무하고 있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해병대는 전했다. 같은 중대에서 의무병과 폭파병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형제는 얼굴과 체격이 비슷해 체육복을 입거나 명찰이 보이지 않을 때는 전우들이 형과 동생을 바꿔 부르는 에피소드도 종종 있다.
안 일병과 이 일병 형제의 중대장인 임형근 대위는 "같은 부대에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고 도와주며 근무하는 모습이 중대원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다"며 "두 형제 모두가 투철한 군인정신과 열정을 갖고 임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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