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野 서울시 공동 운영은 서울시 나눠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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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야권 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세훈·나경원 예비후보가 '서울시 공동운영' 구상을 잇따라 밝히자,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 나눠먹기"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와 나 후보는 지난 13일 안 대표와 '서울시 공동운영'에 합의하는 방식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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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서울시장 야권 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세훈·나경원 예비후보가 '서울시 공동운영' 구상을 잇따라 밝히자,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 나눠먹기"라고 비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14일 서면 브리핑에서 "1년 남짓한 서울시장 임기를 수개월씩 돌아가면서 하겠다는 뜻인지, 서울 동작을 시장 나경원·서울 광진을 시장 오세훈·서울 노원병 시장 안철수로 시정을 나눠서 하겠다는 뜻인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무슨 야권 후보들의 생일 케이크도 아니고 선거 전부터 누가 돼도 함께 나눠 먹자고 약속하는 모습이 시민들 보기 부끄럽고 민망하다"며 "서울시는 천만 시민의 것이지, 야권 후보자들의 사적인 소유물이 아니다"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실체 없는 공동운영 제안은 결국 '내 밥그릇 하나는 제대로 챙기겠다'는 얕은 술책에 지나지 않는다"며 "지금 서울시에 필요한 것은 유능한 한 명의 선장이지, 무능한 여러 명의 선원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오 후보와 나 후보는 지난 13일 안 대표와 '서울시 공동운영'에 합의하는 방식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도 지난해 12월 "다음 서울시 집행부는 '범야권 연립 지방정부'가 돼야 한다"고 먼저 제안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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