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업무' 중요한 코로나 시대..어떻게 일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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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는 15일 '기업문화 인사이트 리포트(Insight Report 2)'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스마트하게 일하는 기업들의 6가지 전략을 공개했다.
박준 대한상의 기업문화팀장은 "스마트하게 일하는 기업의 6가지 노하우를 살펴보면 조직원의 적극적 참여를 통한 가치 공유와 최대한의 자율, 원활한 소통으로 요약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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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는 15일 '기업문화 인사이트 리포트(Insight Report 2)'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스마트하게 일하는 기업들의 6가지 전략을 공개했다.
스마트하게 일하는 첫 비결로는 '핵심가치 공유'가 꼽혔다. 구성원들이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거나 핵심가치에 공감하지 못한다면 조직의 목표로부터 계속 멀어진다. 일에 앞서 기업과 임직원이 핵심가치를 정하고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풀무원의 경우 전직원이 참여해 신뢰성·직업적 정직성·연대의식·개방성·열정 등 5가지 핵심가치를 만들었다. 온라인게임 개발기업인 ㈜네오위즈플레이스튜디오도 '안주하지 않습니다', '솔직하게 표현합니다', '프로답게 행동합니다', '함께 일합니다', '서로 믿습니다' 등 5가지 핵심가치를 통해 원팀(One-team)의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두 번째로 핵심가치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업무 행동규범'이 필요하다. 구성원이 스스로 그라운드룰을 정하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실천하는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해야 할 10가지와 하지 말아야 할 10가지로 구성된 '두돈텐텐(DoDon’t1010)'이라는 행동규범을 전 조직원이 제안하고 투표해 결정했다. 풀무원은 핵심가치 실천을 위한 행동기준을 전 직원으로부터 제안 받아 내부전문가들을 통해 최종 선정하고, 실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세 번째로 '자율부여를 통한 효율성 증대'도 스마트하게 일하는 비결로 꼽혔다. 명확한 이유가 없는 암묵적인 규범이나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근무를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이젠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콘텐츠 기업인 스마트스터디㈜는 근무시간과 업무공간, 휴가 사용일수를 개인의 자율에 맡기고, 업무자산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퍼시스는 모바일 환경에 맞게 전층을 공동 공간과 미팅 공간, 라운지 등으로 나누고 자율좌석제를 도입해 자율과 소통에 기반한 업무방식을 구축하고 있다.
네 번째로 기업문화가 뛰어난 기업은 업무 추진시 '소통과 협업'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보다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구성원이 업무에 대해 자연스럽게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어야 조직 전체가 최적화 된다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토스랩은 '잔디'라는 협업툴을 통해 주제별 대화방을 만들어 관련 업무를 신속하게 논의하는 등 상시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네오위즈플레이스튜디오는 한달에 한번 리더와 멤버가 '체크인 미팅'을 통해 상호 피드백과 앞으로 할 일을 정한다.
다섯 번째 비결은 '결론 내는 회의'를 통해 변화에 대응하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의 회바회바(회의문화가 바뀌면 회사가 바뀝니다) 프로젝트는 효율성 있는 회의를 위해 회의 주관자와 참석자가 지켜야 하는 10가지 룰인 '결론내는 텐텐 회의룰'을 운영하고 있다. KT도 '1등 워크숍'을 통해 1박2일동안 치열한 끝장토론을 통해 해결방안을 도출하고 의사결정자가 시행여부를 즉시 결정해 이행한다.
스마트하게 일하는 기업의 마지막 비결은 '다양한 학습을 통한 성장'이 꼽혔다. 회사에서 학습내용을 정하기보다 직원 스스로 역량 향상을 위해 학습방향과 내용을 설정하는 것이다. 자발적 학습동기 부여로 개개인의 참여도와 역량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은 사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200여개의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스터디는 멤버들이 자유주제로 무엇이든 공유할 수 있는 자리인 '뢸로데이'를 상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박준 대한상의 기업문화팀장은 "스마트하게 일하는 기업의 6가지 노하우를 살펴보면 조직원의 적극적 참여를 통한 가치 공유와 최대한의 자율, 원활한 소통으로 요약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밀레니얼 세대가 조직원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경영환경이 바뀐 만큼, 이들 사례를 참고해 일하는 방식의 작은 변화부터 꾀한다면 효율성 증대와 기업문화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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