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를 열었으면 결론을 내라"..스마트하게 일하는 '6가지 키워드'

오문영 기자 2021. 2. 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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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가 14일 '기업문화 Insight Report 2'를 통해 스마트하게 일하는 기업들의 전략을 공개했다.

제시된 핵심 비법 6가지는 △핵심가치 공유 △업무 행동규범 수립 △효율성 높이는 자율 △원활한 소통과 협업 △결론 내는 회의 △학습 통한 성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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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가 14일 '기업문화 Insight Report 2'를 통해 스마트하게 일하는 기업들의 전략을 공개했다. 제시된 핵심 비법 6가지는 △핵심가치 공유 △업무 행동규범 수립 △효율성 높이는 자율 △원활한 소통과 협업 △결론 내는 회의 △학습 통한 성장 등이다.

보고서에는 우수한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기업들의 실행전략이 담겼다. 대한상의가 자체 운영 중인 '기업문화 커피살롱'에서 발표된 8개 기업(네오위즈플레이스튜디오·동아쏘시오그룹·스마트스터디·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KT·토스랩·퍼시스·풀무원)의 우수사례를 토대로 했다.

박준 대한상의 기업문화팀장은 "스마트하게 일하는 기업이 6가지 노하우를 살펴보면 조직원의 적극 참여를 통한 가치 공유와 최대한의 자율, 원활한 소통으로 요약된다"면서 "밀레니얼 세대가 조직원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경영환경이 바뀐 만큼 스마트하게 일하는 기업사례를 참고해 작은 변화부터 꾀한다면 효율성 증대와 함께 기업문화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했다.

"핵심가치·행동규범, 구성원이 주도적으로 만들어야"
풀무원 전직원이 참여해 만든 'Passion with TISO'/사진=대한상의
스마트하게 일하는 첫 비결로는 '핵심가치 공유'가 꼽혔다. 구성원들이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거나 핵심가치에 공감하지 못한다면 조직의 목표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관련해서는 풀무원과 네오위즈플레이스튜디오의 사례가 제시됐다. 풀무원은 'Passion with TISO'라는 5가지 핵심가치를 전직원이 참여해 만들었다. 우수사례 공모전과 실천 서약식 등을 통해 핵심가치가 조직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온라인게임 개발기업인 네오위즈플레이스스튜디오도 '안주하지 않습니다', '솔직하게 표현합니다', '프로답게 행동합니다', '함께 일합니다', '서로 믿습니다' 등 5가지 핵심가치를 통해 'One-team'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더해 핵심가치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업무 행동규범 또한 구성원 공감 하에 만들어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은 두돈텐텐(DoDo't1010)이라는 행동규범이 있는데, 이는 '해야 할 10가지'와 '하지 말아야 할 10가지'로 구성돼 있다. 전 조직원이 직접 제안하고 투표해 결정했다.

"자율성 부여하되 소통·협업은 원활해야"
스마트스터디가 효율성 증대를 위해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자율/사진=대한상의
자율성 부여를 통한 효율 증대도 스마트하게 일하는 비결로 제시됐다. 명확한 이유 없는 암묵적 규범이나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근무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이제는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콘텐츠 기업인 스마트스터디는 근무시간, 업무공관, 휴가 사용일수를 개인의 자율에 맡긴다. 업무자산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개인별 법인카드를 지급해 업무범위를 스스로 판단해 사용하도록 했다.

퍼시스도 모바일 환경에 맞게 전층을 공동 공간, 미팅 공간, 라운지 등으로 나누고 자율좌석제를 도입하는 등 자율과 소통에 기반한 업무방식을 구축하고 있다.

소통과 협업은 원활해야 한다. 기업문화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기업들은 업무추진에 있어서 소통과 협업을 중시하고 있었다. 경쟁보다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구성원이 업무에 대해 자연스럽게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어야 조직 전체가 최적화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의하면 결론내야"…신속한 의사결정 통해 혁신 이끌어야
동아쏘시오그룹의 회바회바(회의문화가 바뀌면 회사가 바뀝니다) 포스터/사진=대한상의
변화에 대응하는 신속한 의사결정도 스마트 기업으로 가는 비법으로 선정됐다.

동아쏘시오그룹의 회바회바(회의문화가 바뀌면 회사가 바뀝니다) 프로젝트는 '결론내는 텐텐 회의룰'을 운영하고 있다. 회의 주관자와 참석자가 지켜야 할 각각의 10가지 룰을 정한 것이다. 효율성 있는 회의를 위한 자기진단이 원활히 이뤄진다는 평가다.

마지막 비결로는 학습을 통한 성장이 꼽혔다.회사에서 학습내용을 정하기보다는 직원 스스로 역량 향상을 위해 학습방향과 내용을 설정하는 것을 제안했다.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은 사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200여개의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업전문가 심화교육 '오렌지 클라스'나 매월 2회 진행되는 '오렌지 열린 배움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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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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