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앞바다 7.3 강진..최소 30명 부상·95만가구 정전

장서우 기자 2021. 2. 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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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발생 10주년을 약 한 달 앞두고 13일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11시 7분께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으로 추정되는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앞서 일본에서는 2011년 3월 11일 미야기(宮城)현 앞바다에서 규모 9.0의 대지진에 따른 대형 쓰나미로 인해 1만5000여명의 사망자와 2500여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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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10주년 앞두고 또 지진 … 수백 ㎞ 떨어진 도쿄서도 강한 진동

오는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발생 10주년을 약 한 달 앞두고 13일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11시 7분께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으로 추정되는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당초 일본 당국은 오후 11시 8분 규모 7.1의 지진으로 발표했다가 수정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근원지인 진원(震源)의 위치는 북위 37.7도 동경 141.8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60㎞로 추정됐다.

이번 지진으로 최소 30명의 부상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대규모 정전도 발생해 초기 집계로만 후쿠시마와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약 95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은 상태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지진의 진동은 진앙에서 수백㎞ 떨어진 도쿄 도심에서도 꽤 강하게 느낄 수 있었으며 진동이 수십초 동안 이어졌다. 고속철도인 신칸센(新幹線) 일부 노선과 재래식 철도인 JR노선도 일부 운행을 보류했다. 다만,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해수면이 약간 변동할 수 있으나 쓰나미(지진 해일) 피해 우려는 없다고 분석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으며 이번 지진 이후 여진이 이어졌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강진으로 보고된 중대한 피해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지만, 만일에 대비해 국민에게 실내에 머물고 여진에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동일본대지진 당시 원전 피해로 방사능 누출 사고를 겪었던 도쿄전력은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이상 여부 점검에 착수했는데, 현재 원전 주변 방사능 수치에는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앞서 일본에서는 2011년 3월 11일 미야기(宮城)현 앞바다에서 규모 9.0의 대지진에 따른 대형 쓰나미로 인해 1만5000여명의 사망자와 2500여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바 있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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