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로 공식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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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신임 총리로 공식 취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드라기 총리는 이날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 관저인 로마 퀴리날레 궁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1946년 이탈리아 공화국 구입 이래 30번째 총리가 된 드라기 총리는 이제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서 건져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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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신임 총리로 공식 취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드라기 총리는 이날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 관저인 로마 퀴리날레 궁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2011년부터 8년간 ECB 총재를 역임하며 유로존을 부채위기에서 건져내 '슈퍼 마리오'라는 별명을 얻은 드라기 총리는 유럽에서 가장 존경받는 공직자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지난주 여론조사에서 드라기 총리의 지지율은 71%에 달했다.
드라기 총리는 거의 모든 정당의 지지를 받고 있어 17~18일 상하원에서 예정된 신임안 표결에서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당초 드라기 총리 취임을 반대하며 새 총선을 요구하던 정당들도 입장을 급하게 선회했다. 현재 이탈리아 의회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하는 오성운동과 동맹, 그리고 중도좌파 민주당이 모두 드라기 내각을 지지한다.
총 25명으로 이루어진 드라기 내각은 경제장관, 기술장관 등에 10명의 비정치인 기술관료가 포진하고 있다. 15명은 각 정당 출신이다. 반체제 성향 5성운동에서 우파 포르자이탈리아까지 이념을 떠나 거의 모든 주요 정당이 드라기 내각에 참여하고 있다.
1946년 이탈리아 공화국 구입 이래 30번째 총리가 된 드라기 총리는 이제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서 건져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안게 됐다. 이탈리아는 전 세계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례없는 보건 및 경제 위기에 처해있다. 지금까지 코로나19로 9만20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고 지난해 8.8% 역성장해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경제위축을 겪었다.
드라기 총리는 초당적 지지와 높은 지지율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앞으로 험로가 예상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무엇보다 드라기 내각에 참여한 모든 정당들은 이탈리아가 유럽연합(EU) 경제회복기금으로 받을 약 2000억유로(약 268조4700억원)의 사용 계획에 입김을 행사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드라기 총리의 선택과 결정이 모든 정당을 만족시키긴 어려울 것이며 그에 따른 불만과 분노가 표면화하기는 시간 문제라는 게 로이터의 지적이다.
루이스대학 지오반니 오르시나 행정학과 교수는 "정당을 관리하기 어렵지만 드라기 총리의 높은 인기와 평판은 정당이 드라기 총리를 공격하기 어렵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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