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강남 출몰, 산불..설 연휴 서울 각종 사건사고
[경향신문]
올 설 연휴 기간 서울에서는 강남 한복판에서 당나귀가 출몰하고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2시간 만에 진화되는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시28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역 인근에서 당나귀 3마리가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40분 만인 오후 2시5분쯤 당나귀를 모두 포획했다.
당나귀들은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A씨의 애완동물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동물 관리를 소홀하게 한 혐의로 A씨에게 경범죄처벌법 통고 처분을 할 예정이다. 재산피해나 인명피해가 확인되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도 적용될 수 있다.
같은 날 서울 자곡동 대모산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당일 오후 2시4분쯤 대모산 궁마을 등산로 주변 5부 능선에서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잡목 등 900㎡가 소실된 후 2시간 만인 오후 4시4분쯤 완전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설 연휴 전에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마약 투약 의심 피의자를 엿새째 쫓고 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10시쯤 천호동에서 차량 4대를 들이받고 약 2㎞를 도주한 20대 남성 B씨를 추적하고 있다. B씨는 신호 위반으로 경찰의 제지를 받았지만 이를 무시하고 그대로 운전하다가 택시 등과 충돌한 후 앞을 막은 경찰차도 들이받았다.
B씨는 사고를 낸 후 차와 동승자인 20대 여성을 버리고 달아났다. 경찰은 차 안에서 휴대전화 여러 대와 마약 투약용으로 보이는 빈 주사기를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내용물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B씨의 신원을 확인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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