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항공여객 3940만명..전년 대비 68.1% 급감

국토부, 2020년 항공운송시장 동향 발표
코로나19 여파로 20년 전 수준으로 회귀
국제 84.2%↓ 국내 23.7%↓..화물 23.9%↓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지난해 항공여객 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20년 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여객은 전년 대비 68.1% 감소한 394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7년 이후 역대 3번째 낮은 실적이다. 연도별로는 ▲1998년 3361만명 ▲1999년 3789만명 ▲2020년 3940만명순이다.

국제선은 전년 대비 84.2% 감소한 1424만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일본(88.2%↓)·중국(87.8%↓)·아시아(83.4%↓)·미주(72.3%↓)· 유럽(82.2%↓) 등 전 노선이 감소했다. 대형항공사의 경우 전년 대비 82.3% 감소했고, 저비용항공사는 전년 대비 86.7% 감소했다.

국내선 여객은 전년 대비 23.7% 감소한 2516만명으로 집계됐다.

항공화물은 전년 대비 23.9% 감소했으나, 여객 수하물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0.6% 감소한 291만t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하물 제외 국제선 화물은 전년보다 0.4% 증가한 283만t을 기록했다. 미주(12.8%↑), 중국(4.6%↑), 기타(1.2%↑) 지역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국토부 김상도 항공정책실장은 "올해에도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그 간의 성과가 헛되지 않도록 올해에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과 더불어 항공업계의 빠른 수요회복과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