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차량기지 이전?..국토부 "재조사 뒤 협의" vs "광명이전 NO"

진현권 기자 2021. 2. 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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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토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국토부와 광명시가 구로 차량기지의 광명 이전을 놓고 여전히 강행과 반대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국토부는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차량기지를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 일원으로 이전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광명시는 2019년 4월 국토부에 Δ이전되는 구로차량기지의 전면 지하화 Δ계획된 3개역(철산역·우체국사거리역·차량기지역) 외 2개역 추가(현충공원역·소하역) 등을 요구(총사업비 1조5225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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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KDI 재조사 타당성 제시되면 광명시와 사업 협의"
광명시 "소음·분진 등 광명시민 미래 삶 파괴..전면 백지화해야"
구로 차량기지 노선도(국토부 기본계획 및 광명시 요구 역사)© 뉴스1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구로차량기지 재조사 결과 타당성이 있다고 나오면 광명시와 협의할 예정이다.”(국토교통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절대 안된다.”(광명시)

14일 국토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국토부와 광명시가 구로 차량기지의 광명 이전을 놓고 여전히 강행과 반대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국토부는 구로구민들의 소음 분진 등 민원을 이유로 서울외곽지역으로 차량기지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광명시는 소음과 분진 등으로 광명시민의 미래 삶이 파괴될 것이라며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와 함깨 공동위를 꾸려 이전사업 백지화를 위한 투쟁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추진 중인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타당성 재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 지 주목된다.

구로 차량기지 이전사업은 지난 2005년 6월 수도권발전대책에 포함되면서 시작됐다.

국토부는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차량기지를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 일원으로 이전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지난해 9월 기재부가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의 타당성 재조사를 결정(총사업비 1000억원 이상 사업 15% 이상 사업비 증가 시 재조사)하면서 사업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타당성 재조사 결과,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사업이 백지화되고, 그렇지 않다는 결과가 나오면 국토부가 사업을 밀어붙이면 또다시 광명시와 갈등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6년 KDI의 타당성 재조사 시 계획(정거장 3개소 신설, 인입선 L=9.38㎞, 차량기지면적 = 23만4609㎡)이 국토부 기본계획 수립에 따라 다소 변경(정거장 3개소 신설, 인입선 L=9.46㎞, 차량기지면적 = 28만1931㎡)됐다.

이로 인해 총 사업비는 9368억원에서 1조1859억원으로 26.5% 늘어났다.

이와 관련, 광명시는 2019년 4월 국토부에 Δ이전되는 구로차량기지의 전면 지하화 Δ계획된 3개역(철산역·우체국사거리역·차량기지역) 외 2개역 추가(현충공원역·소하역) 등을 요구(총사업비 1조5225억원)했다.

그러나 국토부는 차량기지를 지하화하고 5개역을 신설하면 타당성 조사 대비 총사업비가 62.5%나 늘어난다며 수용불가입장을 보였다.

이후 광명시는 사업 전면 반대로 돌아섰다.

경기도 관계자는 “2019년 4월 광명시가 국토부에 5개 역사 신설(지하화)을 건의했으나 국토부가 사업비 증가를 이유로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며 “그 이후 광명시의 입장이 전면 사업반대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KDI의 재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여부를 판단해야 할 사항”이라며 “만약 타당성이 있다고 나오면 사업추진을 위해 광명시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KDI의 재조사 결과가 타당성이 있다고 나오면 또다시 국토부와 광명시간 격렬한 의견충돌이 빚어질 가성성이 제기되고 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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