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WHO 코로나19 자료 제공 협조해야..깊은 우려"

이우연 기자 2021. 2. 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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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 조사와 관련해 "우리는 코로나19 조사의 초기 결과가 어떻게 전달됐는지에 대해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에 관련 자료를 더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AFP통신은 중국 과학자들이 코로나19일 수도 있는 폐렴, 독감, 발열 등의 초기 사례들과 관련된 로데이터(raw data) 7만2000건을 갖고 있었지만 WHO조사팀에는 92건으로 줄여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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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中, 로데이터 7만2000건 중 92건만 전달"
中 "美, WHO 훼손했으면서 다른 나라 비난 " 반박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 조사와 관련해 "우리는 코로나19 조사의 초기 결과가 어떻게 전달됐는지에 대해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에 관련 자료를 더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조사 결과가 WHO 전문가팀에 전달되는 과정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며 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조사 결과에 개입하거나 변경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며 "보고서는 반드시 독립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를 더 잘 이해하고 다음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중국은 발병 초기부터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는 보건 비상사태를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한 투명하고 강력한 절차에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WHO를 탈퇴했던 것을 지적하며 백악관 성명에 즉각 반박했다.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은 최근 몇 년간 WHO를 포함한 다자 협력 기구를 심각하게 훼손했으나 이런 일이 없었던 것처럼 WHO를 지지해온 다른 나라들을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WHO 조사팀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번달 4일까지 중국 우한을 방문해 현장조사를 벌였지만 코로나19가 기원한 장소를 밝히지 못했다.

이들은 중국 정부에 발병 초기인 2019년 12월 확진자 데이터 174건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하고 요약된 자료만 제공받았다고 복수의 외신에 밝혔다.

AFP통신은 중국 과학자들이 코로나19일 수도 있는 폐렴, 독감, 발열 등의 초기 사례들과 관련된 로데이터(raw data) 7만2000건을 갖고 있었지만 WHO조사팀에는 92건으로 줄여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serendipit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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