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해 못하면 기회없다"..북한, 전원회의 후 경제쇄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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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 이후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계획 첫해인 올해 계획 실행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경제 쇄신을 거듭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사설에서 "5개년 계획 수행의 첫해인 올해 사업을 혁신적으로 전개하지 못하면 당 제8차 대회 결정을 관철할 수 없으며 전면적 발전을 추동하기 위한 결정적 기회를 놓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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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 이후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계획 첫해인 올해 계획 실행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경제 쇄신을 거듭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사설에서 "5개년 계획 수행의 첫해인 올해 사업을 혁신적으로 전개하지 못하면 당 제8차 대회 결정을 관철할 수 없으며 전면적 발전을 추동하기 위한 결정적 기회를 놓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첫해 진군부터 계획을 낮추면 우리의 전진 속도가 떠지게 되고 당대회 결정이 종잇장 위의 글줄로만 남게 된다"며 "그 어떤 대가를 치르어서라도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것이 올해 전투"라고 역설했다.
사설은 김정은 당 총비서가 이번 전원회의에서 "경제사업을 대담하게 혁신적으로 전개하도록 당적으로 끝까지 밀어줄 것"이라고 '확약'했다며 내각과 국가경제지도기관들이 경제전반에 대한 통일적 지휘와 통제 기능을 복원하는데 집중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
이를 위해 "비상설경제발전위원회의 역할을 높여 경제발전을 저애하는 장애물들을 제거하고 나라의 경제가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하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비상설경제발전위원회는 '경제사령부'인 내각의 지휘·통제 기능을 복원하는데 중점을 두고 기존의 낡은 경제 시스템 전반을 손보기 위해 만든 태스크포스(TF)로 보인다.
사설은 그러면서 국가경제지도기관들이 '권한타발'(권한이 없다고 불평하는 것), '조건타발'만 하며 속수무책으로 앉아있던 낡은 타성에서 탈피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일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설은 일부 경제부문 간부들이 대내외적 조건을 앞세워 올해 계획을 낮춰 세운 것을 다시 거론하며 이를 "땅짚고 헤엄치는 정도"로 표현하면서 소극성과 보신주의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검찰 등 사법 기관들이 "인민경제계획을 바로 시달하고 일별, 월별, 분기별로, 지표별로 정확히 집행하도록 법적 감시와 통제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보신·패배주의'에 빠져 경제계획을 낮춰 잡은데 대한 간부들의 자아비판도 전날에 이어 계속됐다.
문경덕 평안북도 당 책임비서와 림경만 내각 정치국 국장 등은 노동신문 기고문을 통해 자아비판하며 대책을 다짐했고, 김성준 평양시 농촌경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조선중앙방송에서 "주관주의와 허풍을 이 순간부터 완전히 송두리째 뿌리 뽑겠다"고 결의했다.
앞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8∼11일 이례적으로 당대회 한 달 만에 전원회의를 소집해 내각이 작성한 올해 경제계획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질타하고 당 경제비서 겸 부장을 임명 한 달 만에 전격 교체하며 기강 확립에 나섰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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