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아기 참고래, 미 플로리다서 보트에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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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플로리다주 해변에서 선박에 치여 숨진 흔적이 뚜렷한 멸종위기종 대서양 참고래의 시신이 떠밀려 와 가뜩이나 개체 수가 줄어든 참고래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400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이 대서양 참고래는 길이가 7미터, 생후 2개월 정도 된 수컷으로 그 사체는 멸종위기종 생물을 보존하고 구조하려는 연방 당국 생물학자들을 경악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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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개월 수컷..보호에 애쓰던 연방 생물학자등 "허탈"
[탤러해시(미 플로리다주)=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의 플로리다주 해변에서 선박에 치여 숨진 흔적이 뚜렷한 멸종위기종 대서양 참고래의 시신이 떠밀려 와 가뜩이나 개체 수가 줄어든 참고래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400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이 대서양 참고래는 길이가 7미터, 생후 2개월 정도 된 수컷으로 그 사체는 멸종위기종 생물을 보존하고 구조하려는 연방 당국 생물학자들을 경악시켰다. 발견된 곳은 세인트 오거스틴 부근에 있는 애나스타샤 주립공원 해안이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고래 전문가 블레어 메이스 박사는 " 이건 정말 슬픈 사건이다. 한 마리가 죽을 때마다 남아있는 전체 고래 집단에는 파괴적인 악영향을 끼친다. 이 고래는 전세계에서 가장 극심한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최소의 고래 종이기 때문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사고로 죽은 아기 고래에 대해서 " 고래 한 마리 한 마리가 정말 소중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죽은 아기 고래는 고래학자들이 "인피니티" ( 영생- Infinity) 이라고 이름 붙인 19세 된 어미 고래의 첫 아기이며 두 마리는 가장 최근 1월 17일에 플로리다주 북부의 아멜리아 섬 근해에서 관찰 된 바 있다.
죽은 고래에 대해서는 수사가 아직 진행중이지만 연방관리들은 선박관련 사고사가 분명하다고 보고있다. 아기 고래의 머리와 등에 선박 스크류로 인한 상처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악천후로 생물학자들은 어미 고래 역시 선박에 치여 상처를 입지 않았는지에 대한 조사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고래의 출산 계절이 시작된 이후로 두번 째이다. 지난 해 11월에도 노스 캐롤라이나의 섬 지역에서 새끼 고래 한 마리가 사체로 발견 된 적이 있다.
대서양 참고래는 보통 11월에서 4월 사이에 대서양 북부의 혹한을 피해서 플로리다주 남쪽바다의 따뜻한 물에서 출산을 하기 위해 이동해 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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